롯데재단, 신격호 명예회장 발자취 담은 평전 발간

전직 CEO들 집필…신격호 명예회장 일화 50여 편 수록

이동호 전(前) 롯데호텔 부산 대표이사, 장혜선 롯데재단 이사장, 신영자 롯데재단 의장이 초도인쇄본 헌정식에서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롯데재단 제공).

(서울=뉴스1) 윤수희 기자 = 롯데재단은 26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 서울에서 롯데그룹 창업주 신격호 명예회장의 다양한 일화가 담긴 평전 '신격호의 꿈, 함께한 발자취: 롯데그룹 CEO들의 기록'의 출판기념회를 개최했다고 27일 밝혔다.

신격호 리더스 포럼이 주관하고 롯데재단이 후원한 이번 평전은 신격호 명예회장과 함께 호흡을 맞추며 롯데그룹의 발전을 이끌어 온 전직 롯데계열사 CEO들에 의해 집필됐다.

한글판을 비롯해 영어와 일본어 등 3개 언어로 출간됐으며 '현장경영'(거기 가 봤나), '책임경영'(단디 하라: 더 철저히 확인하라), '기업보국' 등으로 대표되는 신 회장의 경영철학과 리더십, 인간적인 면모를 확인할 수 있다.

앞서 롯데재단은 올해 6월 전직 롯데그룹 임원들을 대상으로 진행한 '내가 겪은 신격호 회장' 글짓기 대회를 통해 약 50여편의 글을 모아 평전 출판을 기획했다.

재단은 이 원고들을 토대로 인공지능(AI) 기반 출판업체 REPETO AI(레페토에이아이)의 AI 출판기술을 적극 활용, 신 명예회장의 흑백 사진을 컬러로 복원하고 삽화를 창작하는 등 제작 과정에서의 시간 단축과 품질 향상, 저작권 등에 대한 법적 검토까지 모두 해결할 수 있었다.

이날 출판기념회에는 신 명예회장의 장녀인 롯데재단 신영자 의장과 외손녀 롯데장학재단 장혜선 이사장, 이동호 전 롯데호텔 부산 대표이사를 비롯해 전직 롯데계열사 임원과 재단 관계자 등 100여명이 자리해 평전의 발간을 축하했다.

장혜선 이사장은 "할아버지(신 명예회장)가 워낙 겸손하셔서 이 책을 보셨다면 '뭐 이리 쓸데없는 짓을 했노'라고 하시면서도 속으로는 매우 기쁘게 생각하셨을 것"이라며 "회장님과 함께 근무한 경험을 바탕으로 의미있는 평전을 완성하는 데 큰 도움을 주신 전직 롯데그룹 임원분들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롯데재단은 신 명예회장의 리더십에 대한 인간적 고찰을 바탕으로 그의 경영철학을 후대에 남겨, 우리 기업들이 갖춰야 할 경영철학의 미래를 환기하고자 이번 평전을 편찬했다고 설명했다.

ysh@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