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F '골프·항공' 사업 발 뺀다…"LF몰 운영 효율화"
항공권·골프 예약 서비스 1년 만에 종료…"이용자 적어"
- 김진희 기자
(서울=뉴스1) 김진희 기자 = LF(093050)가 자사몰 LF몰을 통해 제공하던 골프, 항공권 예약 서비스를 잇달아 종료한다.
수요가 적은 비패션 사업을 정리하고 패션·라이프스타일 분야에 집중해 운영 효율화를 꾀할 방침이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LF몰은 오는 31일자로 항공권 예약 서비스를 종료한다. 골프장 부킹 등 골프 예약 서비스는 이미 철수한 상태다.
LF는 지난해 LF몰에 실시간 항공권 예약 서비스에 이어 골프 서비스까지 도입함으로써 패션을 넘는 라이프스타일 전문몰로 거듭나겠다고 밝혔다.
엔데믹 전환 이후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여행 수요에 맞춰 카테고리를 항공, 골프 분야로 확장한 것이다.
LF몰 항공권 예약 서비스는 항공권 예약 전문 업체 와이페이모어와 연계한 서비스로 LF몰에서 예약, 발권, 변경, 취소 등 여행에 필요한 항공 관련 서비스를 제공하는 방식이었다. 가고자 하는 여행지와 날짜 등을 입력하면 실시간으로 항공사별 정보를 볼 수 있다.
또 글로벌 골프 테크 기업 에이지엘(AGL)과의 협업으로 전세계 580여 곳 골프장과 계약해 골프장 티타임의 실시간 예약 및 결제 서비스를 제공했다.
특히 LF몰 항공 서비스, 숙박 상품 등과 연계한 해외 골프 패키지 상품도 순차적으로 선보이며 기대감을 높였다.
하지만 이용자가 적어 결국 1년여 만에 사업을 철수하기로 했다.
LF몰은 이에 앞서 해외숙소 예약, 여행자보험 가입 서비스도 중단했다.
LF 관계자는 "LF몰은 운영 효율화를 위해 여행 관련 서비스를 순차적으로 종료했다"며 "다만 개인화 추천 영역 확대 및 상세 페이지 개편 등 플랫폼의 경쟁력 강화에 집중하고, 라이프스타일 전문몰의 정체성에 맞게 카테고리별 상품 큐레이션 이어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jinny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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