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만원에 비빔밥 한 그릇도 못 먹어요"…올해 외식 물가 4%↑

김밥 5.3% '최고'…고환율에 원재료 비용 증가로 추가 인상 전망

12·3 비상계엄 사태이후 소비심리가 극도로 위축된 연말이 지속되고 있다. 15일 서울 중구 명동 거리의 모습. 통계청이 공개한 올해 3분기 소매판매액지수는 100.6(2020년=100)으로 작년 3분기보다 1.9%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022년 2분기(-0.2%) 이래 10개 분기째 감소세를 이어간 것으로 이는 1995년 관련 통계 작성 이래 최장 기록이기도 하다. 2024.12.15/뉴스1 ⓒ News1 송원영 기자

(서울=뉴스1) 이형진 기자 = 올해 소비자들이 선호하는 외식 8종이 서울을 기준으로 평균 4% 가량 인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한국소비자원 가격정보포털 '참가격'을 보면 서울에서 김밥 가격은 1월(3323원)과 비교해 11월 3500원으로 5.33% 인상됐다.

같은 기준으로 비빔밥은 1월 1만654원 대비 11월 1만1192원(5.05%↑), 자장면은 1월 7069원에서 11월 7423원으로 5.01% 올랐다.

이외에도 냉면(1만1385원→1만1923원) 4.73%, 칼국수(9038원→9385원) 3.84%, 삼겹살(200g 환산·1만9,429원→2만83원) 3.37% 등 4% 안팎으로 올랐다.

삼계탕도 1만 6846원에서 1만7629원으로 2.5% 올랐고, 김치찌개 백반은 8000원에서 8192원으로 2.4% 인상됐다.

이같은 물가 인상 전망은 내년에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이미 기후플레이션 등을 이유로 카카오·커피 등의 선물 가격이 상승하면서 롯데웰푸드, 해태제과, 오리온 등 주요 제과 업체들도 초콜릿 제품의 가격을 올렸고, 스타벅스, 동서식품 등도 커피 제품 가격을 인상했다.

여기에 윤석열 대통령 탄핵 이슈로 고환율 체제 역시 지속되고 있어 원재료가 인상 부담이 여전하다.

hji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