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신사 브랜드 옷이 1만원?…'무진장 아울렛 팝업' 북새통

30개 브랜드 의류·잡화 1만5000개 최대 85% 할인 판매
합리적인 가격으로 고객 공략 및 브랜드 재고 소진 효과

22일 서울 성수동 무신사 스퀘어 성수 4건물에 '무진장 아울렛 팝업 IN 성수' 행사를 찾은 고객들이 긴 대기줄을 형성하고 있다.(무신사제공)

(서울=뉴스1) 김진희 기자 = 22일 서울 성수동 무신사 스퀘어 성수 4 건물 앞에는 오전 10시부터 기다란 대기줄이 이어졌다. 무신사가 여는 '무진장 아울렛 팝업 IN 성수' 행사를 찾은 고객들의 오픈런이었다. 행사 오픈 시간인 낮 12시에 가까워지자 300여 명의 고객이 입장을 기다릴 정도였다.

무신사는 이달 24일부터 12월 4일까지 '무진장 24 겨울 블랙프라이데이'(무진장 겨울 블프)를 진행한다. 무진장 겨울 블프는 지난해 3000억 원이 넘는 누적 판매액을 돌파하는 흥행을 거두면서 연중 최대 규모와 혜택을 자랑하는 무신사의 대표 할인 행사로 자리 잡았다.

올해는 무진장 겨울 블프와 연계한 오프라인 팝업 행사 '무진장 아울렛 팝업 IN 성수'를 선보였다.

엘무드, 코드그라피, 슬로우애시드 등 무신사에서 인기를 얻은 30여 브랜드의 의류 및 잡화 1만5000가지를 최대 85% 할인 판매하는 파격적인 할인 프로모션이다.

22~24일 1차 행사가 열리며 오는 29일부터 12월 1일까지 2차 행사가 개최된다. 하루 2400여 개 상품씩 진열 및 판매되며 완판 시 행사는 조기 종료된다.

약 90평 정도의 공간에서 진행되는 무진장 아울렛 팝업에서는 모든 상품이 1만 원부터 최대 7만 원까지 균일가로 판매된다. 합리적인 가격 덕분에 행사 첫날인 이날 고객들이 북새통을 이뤘다.

특히 패딩, 코트, 니트 등 겨울 의류가 인기를 끌며 빠른 속도로 판매됐다. 상품에는 이상이 없지만 포장이나 박스가 훼손된 리패키지(재포장) 상품 및 무신사 부티크에 입점한 해외 럭셔리 브랜드도 높은 반응을 얻었다.

이 밖에도 상품에 숨겨진 경품 표식을 찾거나 인증샷을 올리면 할인 쿠폰과 쇼핑 지원금 등을 증정하는 고객 참여형 이벤트도 마련해 높은 호응을 얻었다.

22일 서울 성수동 무신사 스퀘어 성수 4건물에 '무진장 아울렛 팝업 IN 성수' 행사를 찾은 고객들.(무신사제공)

이번 팝업 행사에 참여한 브랜드도 경기 악화와 날씨로 인해 판매가 부진했던 의류 재고를 대거 소진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별도의 배송이나 마케팅 비용 없이 판매량을 극대화할 수 있다.

이번 행사에서 판매되는 상품은 무신사가 브랜드로부터 매입한 상품으로 판매가 종료돼도 무신사가 재고를 부담한다. 대부분 온라인으로 판매하던 브랜드가 오프라인에서 새로운 고객과 접점을 확대하는 등 일거양득을 기대할 수 있다.

무신사 관계자는 "지난해 연말에 진행한 아울렛 팝업이 고객으로부터 뜨거운 호응을 얻어 올해는 블랙프라이데이 세일과 연계한 행사로 다시 선보이게 됐다"며 "온라인을 중심으로 진행했던 무진장 블랙프라이데이 세일을 오프라인으로 확대해 입점 브랜드에게 판매를 확대하는 동시에 고객에게는 더욱 풍성한 쇼핑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jinny1@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