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혁신 승부수…90년대생 CEO 파격 인사

CJ 4DPLEX신임 대표에 1990년생 방준식 경영리더 내정

CJ그룹은 CJ 4DPLEX신임 대표에 1990년생 방준식 경영리더를 내정했다. (CJ그룹 제공)

(서울=뉴스1) 김명신 기자 = CJ(001040)그룹의 2025년 정기 임원 인사에서도 '젊은 리더'의 돌풍이 이어졌다.

1980년대 이후에 태어난 30·40세대가 무려 12명에 달했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CJ그룹은 2025년 정기 임원 인사를 단행했다. 무엇보다 그룹 최초로 30대 CEO를 과감히 발탁하는 등 젊은 인재 선발 기조가 이어졌다는 점이다.

신임 경영리더에는 21명이 이름을 올린 가운데 1980년대생이 12명이다. CJ 측은 직급과 연령에 관계없이 우수한 성과를 낸 인재들을 발탁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신임 경영리더의 평균 연령은 44.9세로 보다 보다 젊어졌다.

무엇보다 그룹 최초로 90년대생 CEO도 발탁했다. CJ CGV 자회사 CJ 4DPLEX신임 대표에 1990년생 방준식 경영리더를 내정했다.

콘텐츠 경쟁력을 기반으로 극장 사업의 혁신과 글로벌 사업 확대를 주도하기 위해 젊은 인재의 역할을 과감히 확대했다.

방 신임 대표는 2018년 CJ 4DPLEX에 합류해 콘텐츠사업팀장, 콘텐츠사업혁신TF장 등을 거쳤다. 올해 2월부터 콘텐츠본부장을 맡아 BTS '옛 투 컴 인 시네마', 콜드플레이 '뮤직 오브 더 스피어스' 등 ScreenX* 기술을 적용한 CGV 특화 콘텐츠를 다수 기획해 글로벌로 유통하는 등 매출 성장에 기여했다. CJ 4DPLEX의 2023년 매출액은 2019년 대비 두 배 이상 성장했다.

CJ 측은 "대내외 위기 상황에서 그룹의 핵심 가치인 ONLYONE정신을 재건하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면서 "그룹 사업 전반의 속도감 있는 Value-up 실행을 위해 주요 계열사 CEO 대부분이 유임됐고, 최고 인재를 중심으로 산하 경영진을 개편했다"고 밝혔다.

lila@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