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포]"감귤 초콜릿 같아요"…우드포드 리저브 올드패션드 마셔보니
서울 유명 바 14곳과 '올드패션드 먼스' 칵테일 행사…명동 숙희 방문
은은한 달콤한 맛에 풍성한 오렌지향…20가지 풍미의 버번 위스키
- 이형진 기자
"오 진짜 감귤 초콜릿 맛이다"
(서울=뉴스1) 이형진 기자 = 한국브라운포맨의 프리미엄 버번위스키 '우드포드 리저브'는 서울 유명 바(Bar) 14곳과 손잡고 '올드패션드 칵테일'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지난 13일 오후 행사를 진행 중인 바 중 서울 중구 '명동 숙희'를 찾았다.
27일까지 진행되는 '우드포드 리저브 올드패션드 먼스' 행사는 각 바의 스타일로 재해석한 올드패션드 칵테일을 맛볼 수 있다.
버번위스키를 기주(칵테일의 베이스가 되는 술)로 만드는 올드패션드는 이름처럼 클래식 칵테일의 대명사다. 어느 바를 가든 쉽게 만나볼 수 있는 인기 칵테일 중 하나다. 위스키의 원초적인 맛은 살려주면서 은은한 단맛과 쓴맛으로 고급스러움을 더한다.
이날 숙희의 올드패션드는 오렌지와 초코릿이 조합된 올드패션드였다. 오렌지를 배어들게 한 우드포드 리저브 위스키에 초콜릿 시럽을 조합했다. 입에 넣기 전에는 상큼한 향이 가득하게 났고, 한 모금 머금자 은은하게 달콤한 맛과 오렌지 향이 풍성했다. 바텐더의 설명대로 정말 감귤초콜릿을 고급스럽게 즐기는 느낌이 들었다.
비교를 위해 다른 기주의 올드패션드도 시음했는데, 확연한 차이가 느껴졌다. 숙희의 기존 올드패션드는 이날 라이 위스키(버번위스키와 만드는 방식이 비슷하지만, 옥수수가 주재료인 버번과 달리 호밀을 주재료로 사용)를 베이스로 제공받았는데, 상큼한 느낌이 강한 우드포드 리저브의 올드패션드보다 더 묵직한 맛을 느낄 수 있었다.
우드포드 리저브 또한 온더락으로도 경험해 봤다. 캐러멜, 바닐라 등 버번위스키의 기본 풍미는 느껴지면서도 기존의 거친 느낌의 다른 버번위스키보다는 과일 향이 얕게 나면서 다양한 풍미가 복합적으로 느껴졌다.
우드포드 리저브는 버번위스키 브랜드 중 유일하게 전통 구리 단식 증류기로 3번 증류한다. 아이리시 위스키가 이런 방식으로 증류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 7일간 삼나무 통에서 발효하는 과정을 거친 후 자연 석회암에서 6년 이상 숙성을 거친다. 브라운포맨은 이런 과정을 통해 우드포드 리저브가 20가지 이상의 풍미를 낸다고 설명한다.
한편 이날 우드포드 리저브 올드패션드를 주문하자 바에서는 우드포드 리저브 모양의 작은 배지와 QR코드와 올드패션드 레시피가 있는 엽서를 제공했다. QR코드는 한국브라운포맨의 '바 호핑' 행사의 일환으로 14곳의 바를 방문하고 디지털 스탬프를 받으면 모은 스탬프 개수에 따라 다이어리, 힙 플라스크(휴대용 술병), 기프트 박스 등 다양한 경품을 증정한다.
이수원 숙희 대표는 이날 "하루 기준을 100잔 정도 판매로 잡으면 올드패션드 먼스 행사로 20잔 정도 판매가 되고 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hji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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