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리브네트웍스 편입 효과"…CJ CGV, 매출·영업익 동반 신장(상보)
CGV 매출 5470억, 영업익 321억…당기순익도 흑자
동남아 시장 성장세 지속…4분기 수익성 강화 전망
- 윤수희 기자
(서울=뉴스1) 윤수희 기자 = CJ CGV(079160)는 자회사로 편입된 CJ올리브네트웍스의 시너지가 본격화되며 매출과 영업이익이 동반 상승했다.
CJ CGV(079160)는 올해 3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전년 같은 기간 대비 2.2% 증가한 321억 원으로 집계됐다고 8일 잠정 공시했다. 매출은 34.9% 뛴 5470억 원, 당기순이익은 44.8% 감소한 80억 원이었다.
CJ CGV 별도 기준 매출은 '베테랑2' 등의 흥행과 '임영웅│아임 히어로 더 스타디움'의 성과로 0.9% 증가한 2093억 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43억 원으로 88억 원 줄었지만 흑자 기조를 이어갔다.
CJ 4D플렉스 매출은 60.8% 늘어난 402억 원을 기록했다. 글로벌에서 ScreenX를 비롯한 특별관 확대를 지속하고 콘텐츠 제작 편수가 증가하면서다. 영업이익은 3억 원 감소한 51억 원이었다.
중국에서는 경기 침체로 인한 시장 축소와 비효율 사이트 폐점 등으로 매출이 701억 원으로 35.2%, 영업이익은 113억 원 줄어든 32억 원이었다.
베트남은 애니매이션 흥행에 더해 컨세션, 배급 부문이 성과를 내며 매출 472억 원, 영업이익 32억 원으로 각 29.7%, 30억 원 증가했다.
인도네시아는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 5.8%, 10억 원 증가한 239억 원, 26억 원으로 집계됐다. 3분기 누적 영업이익은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같은 기간 기록을 뛰어넘었다.
튀르키예 매출은 13.6% 증가한 268억 원이었으며, 영업손실은 13억 원 줄인 19억 원이었다.
CJ 올리브네트웍스는 매출이 5.2% 증가한 1830억 원, 영업이익은 36억 원 늘어난 164억원을 기록했다. 대외사업 수주 확대 및 비용구조 개선으로 동반 신장했다.
CJ CGV는 4분기에도 할리우드 기대작 개봉과 기술 특별관 확대, CJ올리브네트웍스와의 시너지 창출을 통해 성장세를 이어나갈 예정이다. 프로야구나 e-스포츠 등과 같은 얼터 콘텐츠에 대한 생중계를 확대하고 컨세션 사업도 강화한다.
CJ 4D플렉스는 특별관 특화 콘텐츠 및 K-팝 협업을 통한 오리지널 콘텐츠 라인업을 확대해 수익성도 강화할 예정이다.
중국은 사이트 운영 효율성 및 수익성 개선에 집중하고 베트남·인도네시아는 로컬 콘텐츠 중심으로 성장세를 이어간다. MD 매점 상품 라인업을 확대하고 K-메뉴를 선보이며 수익성도 강화할 예정이다. 튀르키예에서는 성수기 운영 효율성을 극대화하며 실적 개선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CJ올리브네트웍스는 대외사업 매출 확대를 통한 성장세를 지속하고 AI 및 빅데이터를 활용한 CGV와의 협력도 강화할 방침이다.
허민회 CJ CGV 대표는 "CJ올리브네트웍스 편입 효과와 함께 CJ 4D플렉스와의 시너지 강화를 통해 실적 성장세를 이어갔다"며 "앞으로도 기술 혁신을 통해 콘텐츠의 가치를 높이고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하는 체험형 라이프스타일 공간사업자로 진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ysh@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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