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 외국인 숙박객 비중 2배 증가…관광 회복세 '뚜렷'

2023 호텔업운영현황 분석…객실 숙박객 수 급증
객실 이용률 코로나 이전 수준 회복…식음료·조리 인력난 ↑

ⓒ News1 윤주희 디자이너

(서울=뉴스1) 윤수희 기자 = 코로나19 엔데믹이 끝나면서 지난해 호텔에 묵은 외국인 비중이 2022년과 비교해 2배 넘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한국호텔업협회에 따르면 2022년 10.6%였던 호텔 외국인 숙박객 비중은 지난해 21.5%로 2배 늘어났다.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27.6%)에는 미치진 못하지만, 2020년부터 10% 안팎 수준이었던 외국인 숙박객 비중이 20%를 넘기며 회복세를 드러냈다.

관광숙박업체 수도 꾸준히 늘고 있다. 2022년 2369개였던 관광숙박업체 수는 지난해 2601개로 9.7% 증가했다. 그중 호텔업이 2131개에서 2353개로 218개 늘며 증가분의 대부분을 차지했다.

지난해 객실 숙박객 수는 2022년 4479만 명에서 30% 증가한 5817만 명으로,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3232만 명보다도 2배 가까이 늘었다.

객실 이용률(OCC)은 2022년 58.8%에서 지난해 66%로 증가하며 67%였던 2019년 수준을 회복했다. 등급별로는 4성 이용률이 73.5%로 가장 높았고 다음은 3성(72.2%), 5성(68.17%) 순으로 환경이 쾌적한 호텔을 선호하는 경향을 보였다.

판매 객실 평균 요금(ADR)은 14만 8547원으로 전년(13만 8874원)보다 7% 증가했다. 객실당 수입도 9만 8079원으로 10만 원에 육박했다. 2020년 4만 2412원보다 2배 넘게 오르고 전년(8만 1642원)과 비교해서도 20.4% 뛴 것이다.

5성급 호텔 수는 2022년 62곳에서 지난해 58곳으로 감소했다. 하지만 전체 정규직 종사자 수는 1만 1599명에서 1만1756명으로 소폭 증가했다.

이중 △관리 부문은 정규직이 26.1% 증가한 것은 물론 비정규직·용역직 종사자가 모두 늘어났다. △객실은 정규직과 용역직 종사자가 각 11.7%, 11% 늘었지만, 비정규직 종사자가 8% 줄었다.

정규직 종사자가 줄었으나 △부대업장 △판촉/영업 부문의 경우 비정규직과 용역 부문 종사자가 늘었다. 반면 △식음료 △조리 부문은 정규직·비정규직·용역직 종사자 수가 일제히 감소하며 인력난이 심화된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식음료 부문의 용역직 종사자가 2022년 대비 절반 넘게 줄며 63%의 감소치를 나타냈다. 부대업장의 용역직 종사자 역시 전년 대비 61.3% 감소했다.

ysh@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