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철 동원그룹 명예회장 "AI에서 뒤떨어지면 다 뒤떨어진다"

(서울=뉴스1) 이형진 기자 = 김재철 동원그룹 명예회장은 "AI를 어디가 먼저 받아들이냐가 핵심 요소"라며 "AI에서 떨어지면 우리가 다 뒤떨어진다"고 밝혔다.

김 명예회장은 24일 서울 양재동 aT센터 그랜드홀에서 '2024 동원 GPT 경진대회' 중간 쉬는 시간에 취재진을 만나 "이런 인식을 갖게 하는 것이 오늘 행사의 목적"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김 명예회장은 보람 있는 표정으로 "발표하면서 '쇼잉' 하는 것은 처음 보는데, 요즘 젊은이들은 많이 달라졌다고 느꼈다"고 소감을 전했다.

김 명예회장은 일본의 사례를 들며 "일본이 우리한테 뒤지기 시작한 것이 IT를 받아들인 이후"라며 "지금도 AI를 어디가 먼저 받아들이냐 하는 것이 상당한 핵심 요소다. 단정적으로 말할 수는 없지만, AI가 선진국으로 가는 길목"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오늘의 세상은 예전처럼 힘이 센 놈이 이기는 것이 아니라, 빠른 놈이 이긴다"며 "우리가 빨리 AI를 도입하는 것이 또 이기는 길"이라고 덧붙였다.

총상금 4500만원 규모의 이번 행사는 임직원들이 업무 추진 시 AI를 활용하고 이를 통해 혁신 성과를 공유할 수 있도록 독려하기 위해 기획됐다.

8월 말 계열사별로 예선을 치렀고, 이날 본선에서는 10개 팀이 AI 활용 경연을 펼쳤다. 김 명예회장은 김남정 동원그룹 회장과 함께 심사위원단으로 함께 자리했다.

hji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