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번가, 사회연대은행과 소상공인 셀러 20억 무이자 대출 지원

연매출 4500만원 이하 셀러에 각 300만원 한도 대출

박현수 11번가 CBO와 김용덕 사회연대은행 이사장이 23일 서울 종로구 사회연대은행에서 열린 11번가 희망쇼핑 소상공인 상생대출 지원사업 협약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11번가 제공).

(서울=뉴스1) 서미선 기자 = 11번가는 국내 대표 사회적금융기관 (사)함께만드는세상(이하 사회연대은행)과 손잡고 영세 소상공인을 위한 금융 지원에 나선다고 24일 밝혔다.

양측은 23일 서울 종로구 사회연대은행에서 박현수 11번가 CBO(최고사업책임), 김용덕 사회연대은행 이사장이 참석한 가운데 11번가 희망쇼핑 소상공인 상생대출 지원사업 추진 협약을 맺었다.

이는 11번가가 고물가와 경기 불황 속 소상공인 위기 극복에 힘을 보태기 위해 마련한 지원 사업이다. 올해부터 2028년까지 약 20억 원의 운영자금으로 소상공인 셀러 500여곳에 무이자 대출을 지원한다.

11번가 사회공헌 프로그램 '희망쇼핑' 캠페인을 통해 셀러, 고객과 함께 마련한 재원을 투입한다.

2013년부터 진행한 이 캠페인은 셀러와 고객 참여로 희망상품이 판매될 때마다 적립되는 희망 후원금이 11번가에서 하는 다양한 활동을 통해 사회에 환원되는 구조로 운영된다.

이번 사업 지원 대상은 연 매출 4500만 원 이하 11번가 입점 소상공인 셀러다. 더 많은 셀러에게 혜택을 주기 위해 1곳당 300만 원 한도로 대출해준다. 대출을 받은 셀러는 이자 없이 1개월에 25만 원씩 원금을 12개월에 나눠 상환하면 된다.

11번가 관계자는 "최근 발생한 대규모 판매대금 정산지연 사태 등으로 금융 비용 부담이 가중되고 있는 영세 소상공인이 큰 부담 없이 긴급 자금을 무이자 대출받아 적기에 활용할 수 있어 경영 안정화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smith@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