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트진로그룹, 화장품 투자조합 지분 95% 확보…"신사업 육성"

'티피-에스비피 뷰티 제1호'에 250억원 투자 단행

서울의 한 대형마트에 하이트 진로의 참이슬과 진로 소주가 진열돼 있는 모습. 2023.11.9/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서울=뉴스1) 배지윤 기자 = 하이트진로그룹이 신사업 육성의 일환으로 화장품 투자조합에 250억 원 규모의 투자를 단행했다.

하이트진로의 음료 계열사 하이트진로음료는 신기술사업투자조합 '티피-에스비피 뷰티 제1호' 지분 57.12%를 150억 원에 취득했다고 22일 밝혔다. 또 다른 계열사 진로소주도 100억 원을 들여 티피-에스비피 뷰티 제1호의 지분 38.1%를 샀다.

하이트진로와 진로소주의 티피-에스비피 뷰티 제1호 지분 취득 목적은 '출자를 통한 투자수익 제고'다. 이로써 하이트진로그룹은 신기술사업투자조합 티피-에스비피 뷰티 제1호 지분 95.2%를 보유하게 됐다.

하이트진로그룹이 화장품에 관심을 보인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앞서 계열사 서영이앤티도 화장품 제조 기술과 노하우를 보유한 화장품 ODM(주문자 상표 부착 생산) 회사 비앤비코리아를 인수했다.

업계 관계자는 "하이트진로그룹이 화장품 사업에 관심을 보이는 이유는 최근 주류업계 저성장 국면 속에서 새 성장 동력을 마련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jiyounba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