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힙한 옷·화장품 여기 다 있네"…팝업 성지에 뜬 패션·뷰티 업계

[패션&뷰티] 무신사, 대림창고에 협업 에디션 발매 기념 팝업 운영
아떼 바네사브루노, 팝업 첫날 2000여명 몰려…AGE20'S·루나, 브랜드 스토리 전달

'락피쉬웨더웨어x키스오브라이프' 무신사 에디션 화보(무신사 제공).

(서울=뉴스1) 배지윤 기자 = 패션뷰티 업계가 서울 성수동에 잇따라 팝업스토어를 운영하며 고객 접점을 확대하고 있다. 트렌디한 소비층이 밀집한 성수동의 특성을 활용해 새로운 소비문화를 창출하고 고객 참여를 유도하며 브랜드 충성도를 높이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무신사는 29일까지 서울 성수동의 무신사 스토어 성수@대림창고에 K팝 아티스트와 협업한 패션 브랜드 에디션을 기념하는 팝업스토어를 운영 중이다.

이번 팝업에서는 '락피쉬웨더웨어x키스오브라이프' 협업 스니커즈 4종이 전시된다. 협업 스니커즈는 빈티지한 디테일을 더한 '블리스 레이스업 스니커즈' 2종과 '블리스 하이탑 벨크로 스니커즈' 2종으로 구성되며 협업 한정 라벨을 부착해 특별함을 더했다.

팝업 공간은 키스오브라이프의 세 번째 미니앨범 '루즈 유어셀프'와 협업 에디션의 콘셉트를 반영해 MZ세대의 눈길을 끌고 있다. 키스오브라이프 앨범 콘셉트를 상징하는 대형 조형물과 신곡을 감상할 수 있는 청음존도 마련돼 있다.

아떼 바네사브루노가 오는 20일까지 가을·겨울(FW) 소재를 적용한 신제품 출시를 기념해 성수동에서 팝업스토어를 진행한다.(아따바네사브루노제공)

LF의 아떼 바네사브루노도 FW(가을·겨울) 신제품 출시를 기념해 오는 20일까지 성수동 포인트 오브 뷰에서 팝업스토어를 진행하고 있다. 르봉백과 프릴백 라인의 FW 소재 신제품을 비롯해 다양한 제품이 전시된다.

이번 팝업스토어의 콘셉트는 '가을의 프릴 파티'로 채도가 낮은 색감과 갈대 등의 가을 분위기를 연상시키는 오브제로 꾸며졌다. 아떼 바네사브루노의 크리스탈 키링이 장식된 샹들리에가 몽환적인 느낌을 더하며 인증사진을 남길 수 있는 사진 명소도 마련됐다.

팝업 반응도 기대 이상이다. 지난 12일 팝업스토어 개장 후 첫 주말에만 2000여 명의 고객이 방문하며 성황을 이뤘다. 특히 리본 모티브의 르봉백은 완판을 기록했으며 프릴백은 로맨틱한 디자인과 다양한 연출 방법으로 소비자들에게 큰 인기를 얻고 있다.

AGE20'S 성수 팝업스토어(애경산업 제공).

애경산업(018250)도 오는 29일까지 성수동 베이컨트에서 대표 화장품 브랜드 AGE20'S와 메이크업 전문 브랜드 루나의 팝업스토어를 운영한다.

'월드 스테이지 포 뷰티'라는 콘셉트로 운영되고 있는 AGE20'S 팝업스토어에서는 브랜드 스토리를 만나볼 수 있다. 또 11년간 28개국에서 2억 개 이상 판매된 AGE20'S 에센스 팩트의 라떼 아트를 체험할 수 있다.

루나 팝업스토어는 '루나 베이스 챔피언십'을 주제로 베이스 메이크업 브랜드의 전문성을 강조한 공간으로 마련됐다. 루나의 대표 제품인 팁 컨실러와 하이퍼 메쉬 파운데이션 및 컨실 블렌더 팔레트를 스포츠 이미지와 결합해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도 준비돼 있다.

업계 관계자는 "성수동은 내국인뿐 아니라 외국인 관광객들도 즐겨 찾는 팝업 성지"라며 "패션·뷰티 업계는 소비자 접점을 마련하고 브랜드를 알리기 위한 전략으로 팝업스토어를 운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jiyounba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