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권도 쿠세권으로"…쿠팡, 울산에 서브허브 짓는다

2026년 운영 시작…550억 투자해 5300여 평 규모 건축
일자리 확대·거주민 정착·경제 활성화 기대

쿠팡 울산 서브허브 조감도. (쿠팡 제공).

(서울=뉴스1) 윤수희 기자 = 쿠팡이 동남권에서의 '로켓배송' 권역 확대를 위해 울산광역시에 서브허브를 구축하고 오는 2026년부터 운영을 시작한다.

쿠팡은 울산 울주군 온양읍에서 '쿠팡 울산 서브허브' 착공식을 진행했다고 15일 밝혔다.

쿠팡 울산 서브허브는 쿠팡이 울산에 처음으로 건축하는 물류시설이다. 서브허브는 물류센터에서 배송센터로 상품을 보내는 중간 물류시설으로 쿠팡의 배송 자회사인 쿠팡로지스틱스서비스(CLS)가 운영한다.

약 550억 원을 투자해 연면적 5300여 평 규모로 지어지며 약 400명을 직접 고용할 계획이다. 내년 11월에 준공, 2026년 상반기에 운영 시작이 목표다.

쿠팡 울산 서브허브가 담당할 배송권역은 울산시를 포함해 부산광역시(기장군, 해운대구)와 포항시를 아우른다.

쿠팡은 서브허브를 운영하면 2030 청년들에게 양질의 일자리를 제공하는 등 울산 지역 경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로켓배송 가능 지역 확대를 통해 삶의 편의를 높여 지역 거주민의 정착에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한다.

울산시와 인접한 중소 제조사들은 쿠팡을 통해 전국에 물건을 판매하면서 경제 활성화 효과도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홍용준 CLS 대표는 "울산 서브허브가 성공적으로 운영되면 영남권 중소상공인들이 물류비를 절감하고 전국 각지로 판로를 확대해 로켓배송과 함께 더 크게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쿠팡은 오는 2026년까지 약 3조 원을 투자해 전국을 로켓배송 가능 지역으로 만들겠다는 계획을 올 초 밝혔다.

최근 남대전 프레시 풀필먼트센터, 광주광역시 광주첨단물류센터를 준공했으며, 대전, 광주, 경북 김천·칠곡·울산 등 전국 9개 지역에 추가 물류 인프라를 구축해 1만 명 이상을 직고용할 방침이다.

ysh@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