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바웨이브, 증명사진 한 장으로 탐지하는 '하이퍼디텍트' 출시

몸캠피싱, 딥페이크 등 디지털 범죄피해자 보호에 효과적
피해자가 직접 원본 영상·URL 제출할 필요 없어 2차 피해 예방 탁월

라바웨이브가 안면 이미지만으로 불법 촬영물 등의 원본을 찾아내는 모니터링 솔루션 '하이퍼디텍트(HyperDetect)'를 출시했다.(라바웨이브 제공)

(서울=뉴스1) 이강 기자 = 라바웨이브는 몸캠피싱, 딥페이크 등 디지털 범죄피해자 보호를 위해 안면 이미지만으로 불법 촬영물 등의 원본을 찾아내는 신규 모니터링 솔루션 '하이퍼디텍트'(HyperDetect)를 출시했다고 11일 밝혔다.

하이퍼디텍트의 핵심 탑재 기술은 DNA 필터링으로 디지털 콘텐츠의 고유한 식별 값을 분석해 원본과 변형된 파일을 식별한다.

기존의 불법 촬영물 등 모니터링 솔루션은 반드시 원본 파일 혹은 업로드된 사이트의 URL을 피해자가 직접 제출해야 실행할 수 있었다. 아울러 불법 촬영물 등에 다른 인물이 존재할 경우 그 대상자들로부터 초상권 관련 동의서를 함께 제출해야만 솔루션 실행이 가능했다.

그러나 하이퍼디텍트는 피해자가 제출한 증명사진 수준의 안면 이미지만으로 불법 촬영물 등을 탐지, 색출할 수 있어 몸캠피싱, 딥페이크 등의 피해자가 직접 영상을 찾거나 원본 영상을 보유하는 과정에서 파생된 정신적 트라우마, 즉 2차 피해까지 방지할 수 있다.

또한 하이퍼디텍트는 불법 촬영물의 섬네일에 피해자의 안면이 포함돼 있지 않더라도 해당 영상이나 이미지 내에 피해자의 안면이 존재하는 경우까지 찾아낼 수 있다.

포털사이트 내에 업로드되더라도 이를 추적해 URL을 추출하기 때문에 가해자뿐만 아니라 다운로드한 제3자 유포까지 모니터링할 수 있다. 탐색 범위는 구글, 네이버, 다음 등 주요 포털사이트에 노출되는 모든 사이트다.

SNS 탐지도 가능하다. 폭넓은 범위에서 불법 촬영물 등의 유포를 탐지함으로써 피해 확산을 방지하는 데 효과적이다.

라바웨이브는 하이퍼디텍트의 지속적인 고도화를 계획하고 있다. 안면을 제외한 특정 신체 부위만으로 불법 촬영물 원본을 색출하거나 성문 분석 시스템을 탑재해 음성 변조 영상까지 탐지하는 등 솔루션 기능의 업그레이드가 순차적으로 이뤄질 예정이다.

한편 라바웨이브는 최근 충남경찰청의 역대 최대 보이스피싱·몸캠피싱 범죄 조직 '김군일파' 검거에 공조한 바 있다.

라바웨이브 관계자는 "현행법상 불법 촬영물 등을 탐지해 직접 삭제하거나 해당 사이트를 차단하는 것은 불법행위임에도 마치 가능한 것처럼 허위, 과장 광고하는 사례가 많아 주의해야 한다"고 밝혔다.

thisriver@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