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 폭염·이른 추석으로 못 판 과일 600톤 매입

사과, 포도, 배, 귤, 무화과 등 할인 행사

쿠팡이 귤을 매입하는 제주도의 한 농가에서 농민들이 귤을 들고 웃고 있다.. (쿠팡 제공).

(서울=뉴스1) 윤수희 기자 = 쿠팡은 13일까지 전국 농가의 과일을 대량 매입해 할인 판매하는 행사를 한다고 6일 밝혔다.

과일은 사과(충주, 의성, 안동 등), 포도(상주, 영동 등), 배(천안, 나주), 귤(제주), 무화과(영암) 등 전국의 산지에서 직매입한다.

이번 행사는 예년보다 이른 추석과 폭염으로 출하 시기를 놓친 국산 과일의 판매 증진을 위해 기획했다.

특히 낮과 밤의 일교차를 통해 붉게 익는 홍로 사과는 올해 추석까지 이어진 열대야로 대목을 제때 맞추지 못했다. 저장성도 약해 수확 후 빠르게 소비돼야 하는 만큼 쿠팡 로켓프레시를 통해 전국 소비자에게 제철의 맛을 선보인다는 방침이다.

맛과 당도는 정상이지만 폭염으로 인해 모양과 색깔이 고르지 못한 '못난이 과일'도 대량 매입해 합리적인 가격에 판매한다.

쿠팡 관계자는 "이른 추석과 유례없던 초가을 폭염으로 우리 농가에서 땀 흘려 키운 농산품이 제대로 소비되지 못하는 상황을 막기 위해 이번 행사를 준비했다"고 말했다.

ysh@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