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마트, e그로서리사업단과 통합…온·오프 그로서리 사업 전담

오카도 협업도 주도…오카도 스마트 플랫폼 도입
"통합 시너지 창출해 그로서리 시장 내 독보적 입지 구축"

롯데마트 양평점 전경.(롯데마트 제공)

(서울=뉴스1) 윤수희 기자 = 롯데마트는 이커머스사업부 내 e그로서리사업단과 조직 통합을 단행한다고 1일 밝혔다.

롯데쇼핑(023530)의 한 축을 담당하는 그로서리 사업의 경우 마트, 슈퍼, 창고형 할인점 등 오프라인 채널은 롯데마트사업부에서, 온라인 채널인 롯데마트몰은 이커머스사업부에서 담당해 왔다.

이번 조직 개편으로 온오프라인 그로서리 사업 전체를 롯데마트가 전담하게 된다.

e커머스에서 담당하던 영국 리테일 기업 오카도(Ocado)와의 협업 역시 롯데마트가 추진한다. 오프라인 채널 중심의 성장 전략에서 더 나아가 오카도와 협업 중인 온라인 그로서리 신사업이라는 새로운 성장 동력까지 갖추게 됐다는 분석이다.

롯데마트는 신선 식품을 필두로 한 그로서리 상품은 오프라인 채널에서의 신뢰도가 높은 만큼, 그로서리 상품을 중심으로 진행되는 오카도 협업 사업을 마트가 주도하면 경쟁력 강화에 도움이 될 것이라 판단하고 있다.

또한 매입 규모 확대에 따른 상품 조달력 향상은 물론 온오프라인 통합 데이터 베이스를 활용해 상품 운영과 마케팅 측면에서도 업무 효율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 온오프라인 통합 멤버십 서비스도 계획하고 있다.

향후 롯데마트는 내년 상반기 차세대 e그로서리앱 론칭을 시작으로 고객 풀필먼트 센터(CFC : customer Fulfillment Center) 오픈까지 오카도 스마트 플랫폼(OSP : Ocado Smart Platform) 기반의 온라인 그로서리 전문 포맷을 단계적으로 선보인다.

롯데마트는 오카도 스마트 플랫폼 도입을 통해 고객 맞춤형 온라인 그로서리 쇼핑 환경을 구축하고 온라인 장보기의 불편함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계획이다.

차세대 e그로서리앱을 통해 사용자의 편의성을 높이는 한편, 인공지능(AI) 기반의 고도화된 상품 및 고객 행동 데이터 분석을 통해 개인별 맞춤 마케팅 서비스를 제공한다.

부산 고객 풀필먼트 센터 건립 이후에는 상품 구색을 기존 온라인 물류센터보다 2배가량 많은 4만5000여 종까지 늘릴 계획이다. 인공지능(AI)에 기반한 수요 예측과 재고 관리, 로봇을 활용한 상품 피킹 및 패킹, 배송 노선 및 배차 최적화 등이 자동화로 이뤄져 배송 처리량 역시 2배 이상 확대된다.

배송 차량은 100% 냉장 차량으로 운영, 국내 최고 수준의 콜드 체인 시스템(저온 물류 체계)을 통해 상품의 신선도를 최대한 유지한 채로 배송한다는 계획이다.

강성현 롯데마트·슈퍼 대표이사는 "이번 e그로서리사업단와의 조직 통합으로 롯데 그로서리 사업이 완전한 원팀으로원팀으로 거듭나게 됐다"며 "통합의 시너지를 발판 삼아 수익성과 효율성 개선은 물론, 고객에게는 혁신적인 온오프라인 쇼핑 경험을 제공해 국내 넘버원 그로서리 마켓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

ysh@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