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년 추억' 더미식 황등비빔밥으로…김홍국 "전국민 편하게 먹길"

전주·진주 이어 3대 비빔밥 꼽히는 익산 황등비빔밥 상품화
토렴 대신 선지육수로 밥지어 맛 구현…하반기 대형마트서도 운영

김홍국 하림그룹 회장. 2024.9.26/뉴스1 ⓒ News1 서미선 기자

(익산=뉴스1) 서미선 기자 = 하림산업이 새롭게 출시한 '더미식 황등비빔밥'을 소개하는 자리에 김홍국 하림그룹 회장이 등장해 상품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NS홈쇼핑과 전북 익산시는 26일부터 이틀간 익산 함열읍 익산제4산업단지 '하림 퍼스트키친'에서 식품문화축제 NS푸드페스타를 연다.

이 자리에선 이날 취재진 대상으로 더미식 황등비빔밥 소개 및 시식이 진행됐다. 황등비빔밥은 행사장 인근인 익산 황등면에서 유명한 음식이 하림 퍼스트키친을 통해 재탄생한 상품이다.

익산이 고향인 김 회장은 시식이 진행되는 사이 행사장을 찾아 황등비빔밥에 대한 추억을 전했다.

김 회장은 "여기서 1.5km 정도 되는 황등면 율촌리에 살았다. 황등비빔밥은 제가 고등학교 다닐 때부터 좋아했던 음식"이라며 "지금으로부터 40여년 전부터 다닌 단골집 추억을 살렸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나라 전 국민, 소비자들도 이 비빔밥을 편하게 드실 수 있게 하면 좋겠다는 뜻에서 출시하게 됐다"며 "토렴해 만들기 때문에 다른 비빔밥과 달라 R&D(연구개발)에서 2년 정도 고생을 했다. MSG를 일절 쓰지 않고 감칠맛을 내기도 어려웠다"고 했다.

시식용 더미식 황등비빔밥과 만두. 2024.9.26/뉴스1 ⓒ News1 서미선 기자

NS홈쇼핑에 따르면 전주, 진주에 이어 전국 3대 비빔밥으로 꼽히는 익산 황등비빔밥은 일반 비빔밥과 달리 선지육수에 토렴한 밥을 미리 비벼 쇠고기 육회를 얹어내는 것으로 '비빈밥'으로도 불린다. 고추장에 비비는 비빔밥과 달리 고춧가루와 간장이 베이스다.

김 회장은 고등학생 시절부터 황등시장비빔밥을 즐겨먹었지만 익산 미식가들 사이에서 맛집으로 유명해져 '웨이팅' 때문에 못 먹고 올 때가 많아 아쉬움이 컸다고 한다.

이에 추억의 맛을 가정에서도 손쉽게 즐길 수 있도록 하자는 '회장님 미션'이 내려오며 상품 개발이 시작됐다.

황등비빔밥은 토렴이 특징인데 공장 제조 설비상 토렴을 할 수 없어, 같은 맛을 구현하기 위해 선지 육수로 밥을 짓는 방법을 찾아낸 뒤 수많은 테스트를 거쳐 상품 출시가 이뤄졌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더미식 황등비빔밥은 7월 온라인 중심으로 먼저 론칭했고, 하반기 대형마트 등 오프라인으로도 운영을 확대할 예정이다.

smith@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