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홈쇼핑, 제주도와 '해녀 상생 프로젝트' 추진

해녀 양성 및 다큐 제작 위한 지원금 1억 전달

21일 제주시 구좌읍 제주해녀박물관에서 열린 '해녀의 날' 기념식에서 한광영(사진 맨 왼쪽) 현대홈쇼핑 대표이사가 제주해녀 발전 지원금 1억원을 전달한 뒤 김성근(왼쪽에서 두 번째) 한수풀해녀학교 교장, 고승철(왼쪽에서 세 번째) 법환해녀학교 교장, 김석범(왼쪽에서 네 번째) KCTV제주방송 방송본부장과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현대홈쇼핑제공)

(서울=뉴스1) 김진희 기자 = 현대홈쇼핑이 제주도와 손잡고 의미 있는 지역 상생 프로젝트를 추진해 눈길을 끈다.

현대홈쇼핑은 제주도와 함께 진행하는 '해녀 상생 프로젝트’ 일환으로 제주시 구좌읍 제주해녀박물관에서 열린 해녀의 날(9월 21일) 기념식에 참석해 해녀 양성을 위한 지원금 1억 원을 전달했다고 22일 밝혔다.

지원금 전달식에는 한광영 현대홈쇼핑 대표이사와 진명기 제주특별자치도 행정부지사 등이 참석했다.

현대홈쇼핑의 지원금은 한수풀해녀학교와 법환좀녀마을해녀학교에 전달돼 해녀 교육에 필요한 잠수복과 잠수경을 비롯해 해수로 인한 부식을 방지할 수 있도록 특수 제작된 캐비닛 구매에 활용된다.

현지 방송사의 해녀 문화를 적극적으로 알리기 위한 2부작 다큐멘터리 제작 등에도 쓰일 예정이다.

현대홈쇼핑은 실효성 있는 지원을 위한 지역 어촌 판로 확대에도 나선다. 전날 현대홈쇼핑 모바일 라이브커머스 '쇼라'를 통해 해녀가 직접 채취한 뿔소라와 딱새우를 소개하는 '제주의 맛' 특집 생방송을 진행했으며 향후 제주도 특별 편성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현대홈쇼핑이 해녀 상생 프로젝트에 나선 건 인구 감소 및 고령화로 해녀 문화 소멸 우려가 갈수록 커지고 있어서다. 실제 이번 프로젝트의 지원 대상인 두 해녀학교의 경우 교육 관련 장비와 시설이 턱없이 부족한 데다, 올해 졸업생 규모도 60명에 그쳤다.

한광영 현대홈쇼핑 대표이사는 "이번 제주도 상생 프로젝트를 통해 해녀 양성에 어려움을 겪는 해녀 문화 보존과 경제적 어려움 해소에 보탬이 되고자 한다"며 "다양한 지방자치단체와 손잡고 적극적인 상생 경영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jinny1@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