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열사별 맞춤형 인재 채용 달라"…유통가 하반기 신입 공채 돌입
롯데 계열사 시작으로 신세계 20일·현대百 10월 4일 모집 공고
"전문성 강화 위한 직무 중심 채용…각 사 공고 내용 확인 필수"
- 김명신 기자
(서울=뉴스1) 김명신 기자 = 유통업계가 추석 이후 하반기 인재 채용에 본격 돌입한다. 롯데를 비롯해 신세계, 현대백화점과 CJ, GS리테일, BGF리테일 등 신입 채용 모집 공고를 내고 새로운 인재 확보에 나선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물산과 롯데칠성음료가 19일까지 신입사원 지원을 받고 있다. 롯데쇼핑은 채용연계형 인턴 전형을 진행 중이다.
롯데물산은 전문성 강화를 위해 직무 중심의 채용 방식을 도입하고 있다. 면접, 직무 수행능력 평가 등 맞춤형 전형을 거쳐 채용연계형 인턴십 등 실무 경험을 중심으로 신입사원 온보딩과 리텐션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롯데칠성음료는 글로벌, 마케팅, 생산지원(식품/생명/화학) 등 4개 분야에서 모집하며 영업, 생산, 마케팅, 글로벌, 구매, 기획 등 사업을 진행하는 시기 및 범위에 따라 인재 채용을 진행하고 있다.
특히 롯데는 통상 3월과 6월, 9월, 12월에 '예측 가능한 수시 채용'을 하고 있는 가운데 유통 계열사들(백화점, 마트, 슈퍼, 홈쇼핑, 멤버스)는 지난 6월 '아이엠(I'M) 전형'으로 채용에 나서 현재 각 사별로 인턴십이 진행 중이다. 8주간의 인턴십 프로그램을 거쳐 최종 합격 여부가 결정되는 채용연계형 인턴 전형이다.
롯데쇼핑은 12월 채용을 계획하고 있다. 롯데마트와 슈퍼는 아이엠 전형 외에 '영업관리직 채용연계형 인턴'도 진행하고 있다. 최종 합격자는 10월 중 입사할 예정이다.
신세계그룹도 오는 20일 신입 공채 모집 공고를 낸다. 신세계그룹은 매년 9∼10월 대졸 신입 공채를 진행하고 있는 가운데 올해 채용 규모는 지난해보다 소폭 줄거나 비슷할 것이라고 전했다.
접수 기간은 26일부터 10월 12일까지며 이마트, 프라퍼티, 스타벅스 등 이마트부문 6개 사와 백화점, SI, 사이먼 등 백화점부문 6개 사 등 총 12개 사다.
현대백화점도 다음달 4∼17일 신입 공채를 진행하며 이후 현대백화점그룹 계열사로 확대 여부가 결정될 전망이다. 지난해에는 영업관리, 마케팅, 경영지원 등을 채용한 바 있다.
CJ그룹과 GS리테일, BGF리테일도 신입 공채 절차를 시작한다.
CJ(001040)그룹은 CJ제일제당, CJ올리브영 등 주요 계열사에서 오는 10월 4일까지 지원을 받는다. CJ 측은 "각 계열사의 사업분야 및 직무에 따라 맞춤형 채용 절차가 진행되므로 모집 공고와 상세 내용을 면밀히 확인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모든 채용절차를 통과한 최종 합격자는 12월경에 선정돼 신입사원으로서 CJ그룹 입문 교육을 받게 된다.
GS리테일은 23일까지 편의점 GS25, 홈쇼핑 GS샵 총 2개 사업부에서 각각 두 자릿수 규모의 신입사원을 채용한다.
편의점 사업부는 영업 관리 직무 담당자(OFC: Operation Field Counselor) 1개 직군, 홈쇼핑 사업부는 상품기획(MD), PD, 물류기획, 대외협력 등 4개 직군에서 지원자를 모집한다.
편의점 사업부의 경우 일반 전형과 함께 지방 주요 거점 대학에서 캠퍼스 리쿠르팅(현장면접) 전형을 운영, 최종 선발된 인력은 해당 지역에서 근무할 수 있다.
특히 GS리테일 역시 GS건설 등과 마찬가지로 면접에서 자율 복장이 허용된다.
편의점 CU를 운영하는 BGF리테일도 19일까지 신입 공개 채용을 진행한다. 인턴 및 신입사원을 1년에 4회 채용에 나서는 BGF리테일은 이번에는 영업관리, 상품(MD), 전문(물류, IT), 경영지원(HR) 4개 직군을 대상으로 채용하며 하반기 전역(예정) 장교 채용도 영업관리직군에 한해 모집한다.
통계청이 발표한 '2024년 8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 수는 2880만1000명으로 지난해와 비교해 12만3000명 증가했다. 그러나 청년층(15~29세) 고용률은 0.3% 감소한 46.7%를 기록했다. 청년층 취업자는 378만9000명으로 14만2000명 감소했다.
업계 관계자는 "그룹 공채에서 계열사별로 채용하는 추세로, 각 사마다 사업 분야와 채용 절차가 다른 만큼 홈페이지 등 모집 공고 내용을 정확히 파악해 지원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lil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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