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게소 편의점 최고 인기 상품은?…1위 커피음료, 2위 스낵
장시간 운전에 잠 깰 수 있는 음료, 먹거리 수요 높아
"휴게소 점포 평소 대비 매출 50배…재고, 근무자 늘려"
- 윤수희 기자
(서울=뉴스1) 윤수희 기자 = 길어진 추석 연휴 기간 대규모 인구 이동이 예상된다.
한국교통연구원과 한국도로공사의 예측조사에 따르면 대책 기간 이동 인구는 총 3695만 명, 일평균 616만 명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추석 대비 연휴가 짧아 이동 인구는 9.4% 줄었지만, 일평균 이동은 5.7% 늘어나고, 고속도로를 이용하는 일평균 차량 대수는 작년보다 6.6% 늘어난 591만 대로 예상됐다.
장시간 운전으로 지친 이들이 찾는 휴게소 편의점에서 가장 인기 있는 상품은 무엇일까?
16일 업계에 따르면 전국 휴게소에 입점한 편의점 4사(GS25·세븐일레븐·이마트24·CU) 점포에서 지난해 추석, 올해 설 명절 기간 가장 많은 찾는 상품 1위는 '커피음료', 2위는 '스낵'이었다.
GS25가 전국 휴게소에 입점한 점포 30여 곳을 분석한 결과 두 기간 모두 커피와 스낵이 1, 2위로 16~18%대의 높은 매출 비중을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음은 △생수 △에너지음료 △탄산음료 △차음료 등이 뒤를 이었다.
날씨에 따라 선호하는 상품은 조금씩 달라졌다. 추석 연휴에는 카페25 아이스아메리카노가, 설 연휴 기간엔 카페25 아메리카노(HOT)가 압도적 순위를 차지했다. 스낵의 경우 새우깡을 가장 많이 찾았고 오징어땅콩, 유어스 넷플릭스점보팝콘이 뒤를 이었다.
GS25 관계자는 "명절 기간 교통 체증을 견디며 장거리 운전을 해야 하는 만큼 잠이 깨는 먹거리와 주전부리 등 먹거리 수요가 높은 것으로 분석된다"고 설명했다.
CU도 같은 기간 고속도로 휴게소 점포에서 많이 팔린 상품은 커피(21%), 스낵(17~19%) 순이었다. 탄산음료, 생수는 설과 추석 공통으로 순위권에 올랐다. 다만 설 명절엔 차 음료가 3위(15.2%)를, 추석엔 에너지음료(9.1%)가 5위를 차지했다.
세븐일레븐의 고속도로 휴게소 점포 15곳에서도 커피음료, 스낵, 컵커피, 생수, 간편식, 탄산음료 등이 차례로 수요가 높았다.
이마트24 휴게소 점포 53곳도 1위 커피음료, 2위 과자, 3위 탄산·에너지 음료 순으로 인기가 높았다. 차음료, 생수도 추석, 설 명절 모두 많이 찾는 상품에 포함됐다. 가을인 추석엔 아이스크림이 5위를 차지해 눈길을 끌었다.
CU 관계자는 "명절 연휴 기간 고속도로 휴게소의 경우 평소 대비 최대 50배까지 매출이 높다"며 "고객들이 주로 찾는 상품들의 재고를 늘리고 근무자들도 추가 편성해 고객 편의를 돕고 있다"고 말했다.
ysh@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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