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재원 고피자 대표, CNN과 생방송 인터뷰…'K-푸드테크' 관심

"고피자 성장 아직 진행형…더 성장 노력할 것"

(고피자 제공)

(서울=뉴스1) 이형진 기자 = 글로벌 피자 프랜차이즈 고피자를 운영하는 임재원 대표가 한국시간으로 13일 오전 CNN과 생방송 인터뷰를 가졌다. 국내 외식기업 대표로는 최초 인터뷰로, 한국의 푸드테크 역량에 관심이 높다는 평가다.

임 대표는 CNN과의 인터뷰에서 한국 토종 브랜드 고피자가 글로벌 브랜드로 성장하기까지의 과정을 소개하며, 고피자의 성장 비결로 독자적인 푸드테크 기술과 혁신적인 비즈니스 모델 등을 꼽았다.

2016년 푸드트럭으로 시작된 고피자는 현재 인도를 포함 싱가포르, 태국, 인도네시아 등 7개국에 진출해 450여개의 매장을 운영 중이다. 지난해 전 세계적으로 50만개 이상의 피자를 판매, 약 3200만 달러의 매출을 달성했으며, 올해 상반기 국내 법인의 흑자 전환에 성공하기도 했다.

피자의 패스트푸드화를 목표로 피자의 접근성을 높이고 준비 시간을 단축하기 위해 특허 받은 오븐인 '고븐'(GOVEN)을 시작으로, 로보틱스 기술이 결합된 '고봇 스테이션'(GOBOT STATION), 알고리즘을 통한 품질 고도화를 구현하는 'AI 스마트 토핑 테이블' 등 푸드테크 기술을 성공적으로 접목했다.

올해 초 국내 편의점 업계 1위인 GS25와의 협업을 시작한 고피자는 고피자 푸드테크 기술의 집약체인 편의점용 미니 오븐 '고븐 미니'를 개발해 매장을 확장해 나가고 있고, 지난 7월 인천국제공항에 입점하면서 인도 뱅갈루루 국제공항, 싱가포르 창이국제공항, 김포국제공항까지 4곳 공항에 입점했다.

태국에서는 재계 1위 기업 CP그룹의 핵심 계열사 CP ALL로부터 한화 136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하기도 했다.

임 대표와 고피자는 '2019년 포브스 선정 ‘30세 이하 아시아 리더 30인', '2022년 영국 파이낸셜타임스가 꼽은 '아시아태평양 고성장 기업'에 선정되기도 했고, CNN 이전에도 포춘과도 인터뷰를 가진 바 있다.

임 대표는 "태국의 CP그룹, GS25 등 각 나라의 대기업과 협업하며 고피자가 많이 성장했음을 느꼈다"며 "아직 고피자의 성장은 진행형이고, 더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 확신하기에 꾸준한 결과를 낼 수 있도록 노력을 게을리하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hji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