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 간편식 3.0 시대…CU, 간편식 품질·혁신 '승부수'
런치플레이션으로 CU 도시락 전년비 매출 신장률 24.7%
- 김명신 기자
(서울=뉴스1) 김명신 기자 = CU가 편의점 간편식 3.0시대를 선도하기 위해 원재료 품질 업그레이드에 초점을 맞춘 간편식 품질 혁신 프로젝트를 가동한다고 9일 밝혔다.
편의점에 도시락이 처음 등장해 품목을 늘려가던 2000년 후반~2010년 중반이 간편식 1.0시대였다면 이후 메뉴를 다양화하며 용량과 구성을 확대한 2010년 중반~2020년 초반이 간편식 2.0시대로 구분된다.
CU는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식품의 맛을 결정하는 가장 중요한 요소인 원재료 품질의 향상을 시도하며 편의점 간편식의 수준을 한 단계 더 끌어올린다는 전략을 내세웠다. 간편식은 편의점의 전체 매출에서 약 10%를 차지할 정도로 주요 전략 상품이 됐기 때문이다.
CU의 간편식 품질 혁신 프로젝트는 도시락에 가장 먼저 적용됐다. 지속적인 외식 물가 상승으로 가성비 높은 식사를 찾는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최근 편의점 도시락 매출이 크게 늘어났기 때문이다.
실제 올해 1월부터 8월까지 CU의 간편식 중 전년 동기 대비 가장 큰 폭의 신장률을 보인 카테고리는 도시락(24.7%)이었다. 이어 김밥(23.1%), 주먹밥(22.7%), 햄버거(16.8%), 샌드위치(15.5%) 순으로 나타났다.
CU는 도시락의 메인 반찬으로 자주 사용되는 돼지고기에 냉동육 대신 1등급 도드람 한돈 냉장육을 사용한다. 얼리지 않은 국내산 냉장육을 사용함으로써 부드럽고 쫄깃한 식감을 구현하고 풍미와 육즙은 최대치로 끌어올려 맛을 극대화하기 위함이다.
CU가 최근 내놓은 압도적 한돈 김치제육과 간장불백, 백종원 고기 3배 한판 도시락에 우선 적용됐다. 이중 압도적 한돈 간장불백 도시락은 현재 CU가 판매 중인 40여 종의 도시락 중 판매 1위를 달리며 즉각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CU는 원재료 품질 혁신의 현장을 고객이 두 눈으로 직접 보고 체험해 볼 수 있는 'CU와 도시락 공장'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해당 이벤트는 CU의 압도적 도시락 6종을 구매하는 고객들을 대상으로 도시락 공장에 초대하는 행사다.
여다솜 BGF리테일 간편식품팀 책임은 "이번 프로젝트는 경쟁이 치열한 편의점 간편식 시장에서 높은 품질의 상품을 고객들에게 제공하여 CU가 압도적인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함"이라며 "앞으로도 CU는 고객들에게 맛있고 질 좋은 간편식을 제공하기 위한 노력을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lil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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