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땡큐! 프리즈·키아프"…호텔업계, 아트로 가을 특수 포문

시그니엘 서울, 패키지 상품 매진…투숙률 만실 가까워
서울신라, 인터컨티넨탈, 조선팰리스 등 호황

4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글로벌 아트페어 ‘프리즈 서울 2024‘ VIP 프리뷰를 찾은 관람객들이 전시된 작품을 둘러보고 있다. 2024.9.4/뉴스1 ⓒ News1 박지혜 기자

(서울=뉴스1) 윤수희 기자 = 4일부터 시작된 글로벌 아트페어 프리즈·키아프 서울의 인기로 호텔업계가 올가을을 기분 좋게 출발했다.

행사가 열리는 서울 시내 호텔은 방문객을 만족시키기 위해 다양한 전시 및 프로모션을 진행했고, 아트페어 관련 패키지 상품이 매진되거나 일부 호텔이 만실을 기록하며 호황을 누렸다.

8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호텔앤리조트 시그니엘 서울은 지난 1일부터 8일까지 평균 투숙률이 만실에 가까운 80%로 집계됐다. '프리즈 서울 패키지'는 준비된 수량이 일찌감치 매진됐다.

해당 패키지는 객실 1박과 프리즈 서울 VIP 입장권 또는 프리뷰 패스가 포함됐는데, 아트페어 마지막 날까지 프리즈·키아프 서울을 제한 없이 관람할 수 있어 주목도가 높았다.

서울신라호텔은 프리즈 관련 전년 대비 투숙 인원 증가율이 지난해에 이어 20%를 기록했다.

프리즈 서울이 개최된 2022년부터 행사 기간 객실 투숙률과 식음 매출이 크게 증가한 서울신라호텔은 올해엔 시그니처라 할 수 있는 박선기 작가의 로비 샹들리에 장식을 '블랙' 콘셉트로 새단장했다.

지하 1층 아케이드에는 박서보 작가의 묘법 작품 2점, 이배 작가 작품을 추가로 전시했으며, 야외 수영장 '어번 아일랜드'에서는 마우즈(MAWZ) 작가의 그라피티 작품을 선보였다.

조선호텔앤리조트 역시 아트페어가 열리는 코엑스와 인접한 곳인 서울 역삼동에 최상급 호텔 '조선팰리스'를 보유하고 있어 행사 기간 만실에 가까운 투숙률을 보였다.

3년 연속 프리즈 서울의 공식 호텔 파트너로 선정된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도 프리 페어 행사 개최지로 선정돼 프리즈 서울이 끝나는 7일까지 만실을, 키아프 서울이 폐막하는 8일까지 만실에 가까운 투숙률을 나타냈다.

파르나스호텔 관계자는 "매년 국내외 방문객 15만 명 이상이 찾는 프리즈 서울 기간 방문객들이 전시장 밖 호텔이라는 공간 속에서도 예술의 새로운 가치를 발견하는 경험을 선사하기 위해 독창적인 기획 전시를 마련하고 있다"고 말했다.

ysh@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