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DT다이아몬드, 시리즈A 브릿지 투자 유치
국내에 랩그로운 다이아몬드 산업 생태계 조성
- 김진희 기자
(서울=뉴스1) 김진희 기자 = KDT다이아몬드는 스마트한화KDB경기탄소중립ESG펀드(한화KDB경기 ESG펀드)로부터 시리즈A 브릿지 투자를 유치했다고 6일 밝혔다.
KDT다이아몬드는 4월 신세계 CVC인 시그나이트파트너스와 엑셀러레이터 젠엑시스로부터 시리즈A 투자를 유치한 바 있다.
총 1030억 원 규모로 2022년 결성된 한화KDB경기 ESG펀드는 저탄소 생태계 조성을 위해 에너지 친환경 기업, 그린 뉴딜 사업을 영위하는 중소·중견기업에 주로 투자하는 펀드다.
한화투자증권이 업무집행조합원(GP)으로 펀드를 운용하며 유한책임조합원(LP)으로 산업은행, 한국모태펀드,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 신한자산운용, KB캐피탈 등이 참여했다.
KDT다이아몬드는 이번 투자 유치를 통해 국내에서 대규모 랩그로운 다이아몬드 산업 생태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2026년 준공을 목표로 용인 지역에 랩그로운 다이아몬드 원석 제조 공장 및 산업용 다이아몬드 R&D 센터를 건설할 예정이다.
KDT다이아몬드 용인 공장은 태양열 에너지를 활용한 친환경 공장으로 기획하고 있다. 100대 정도의 제조 설비를 구축해 연간 약 36만 캐럿의 랩그로운 다이아몬드 원석을 생산할 예정이다. 접근성과 넓은 부지로 랩그로운 다이아몬드 박물관 또는 체험 공간도 구상 중이다.
강승기 KDT다이아몬드 대표는 "이번 투자 유치로 국내 랩그로운 다이아몬드 산업의 도약을 위한 첫걸음이 시작됐다"며 "용인 공장이 가동하면 그동안 수입에 크게 의존했던 랩그로운 다이아몬드 원석을 국내에서 대규모로 생산할 수 있게 돼 보석용 다이아몬드 시장을 넘어 산업용 다이아몬드 시장으로 비즈니스 모델을 확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KDT다이아몬드는 지난 2021년 국내 최초로 랩그로운 다이아몬드 생산에 성공하면서 국내에서는 유일하게 랩그로운 다이아몬드 원석을 자체 생산하고 있다. 지난해 3월 랩그로운 다이아몬드 브랜드 알로드(ALOD)를 선보였다. 현재 국내 백화점 7곳으로 매장을 확대했다.
최근 크게 증가한 국내 수요를 감당하기 위해 인도 수랏(Surat)에 연면적 2000㎡ 규모의 랩그로운 다이아몬드 제조 및 연마 공장을 10월 준공 목표로 건설 중이다.
jinny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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