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샵, 'AI 라이프스타일 커머스' 앱으로 대규모 개편

AI가 고객 행동 분석해 앱 절반 큐레이션해 보여줘
새 슬로건 '스타일 유어 데일리 라이프'도 공개

'AI(인공지능) 라이프스타일 커머스'로 전면 개편한 GS샵 이미지(GS리테일 제공)

(서울=뉴스1) 서미선 기자 = GS샵은 'AI(인공지능) 라이프스타일 커머스'로 앱을 전면 개편했다고 1일 밝혔다.

AI 기반으로 고객 쇼핑 경험을 최적화하고 TV와 모바일을 통합하는 대규모 앱 개편이다.

가장 큰 변화는 AI가 고객 행동에 최적화해 GS샵 앱을 보여주는 '고객 맞춤형 앱 구성'이다.

검색어, 상세 설명을 오랫동안 본 상품, 장바구니에 담아 두거나 구매한 상품, 즐겨 찾는 매장(영역), 자주 이용하는 혜택 등 다양한 고객 행동 데이터를 분석해 앱 전체 영역 중 절반을 고객에 맞게 큐레이션해 보여준다.

가령 최근 원피스를 검색한 고객은 신상품 소개 영역에서 '패션의류' 카테고리를, 갈비탕을 구매한 고객은 '식품' 카테고리를 가장 먼저 보여주는 식이다.

원피스를 찾아보던 고객이 최근 구두를 검색했다면 패션잡화가 최우선 노출되도록 앱 구성을 바꿔준다.

이용 빈도가 가장 높은 메인 화면도 AI가 만든다. 최상단 배너에 AI가 제작한 숏폼 영상과 카피를 사용한다. 카피는 챗GPT 기반 AI가 앱 내 상품과 프로모션 정보, 외부 트렌드 등을 분석해 문구를 생성한다.

메인 화면 상품 80% 이상을 AI가 선택하고 혜택도 챙겨준다. 검색, 찜, 장바구니 등으로 고객이 관심을 표시한 상품에 가격 할인과 카드 할인, 쿠폰, 경품 이벤트 등 혜택이 추가되면 AI가 알려준다.

비슷한 연령과 취향을 가진 고객의 행동 데이터를 기반으로 의사결정을 돕는다. 소비자가 물건 구매 때 자신과 유사한 다른 사람 선택이나 구매 후기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트윈슈머' 트렌드를 반영했다. 대표적 예는 '지금 판매량이 높은 상품' 등이다.

TV방송을 모바일 앱에 최적화하기 위해 TV홈쇼핑과 데이터 홈쇼핑, 라이브 커머스 구분을 없앴다.

기존에 라이브(홈쇼핑), 마이 숍(데이터), 샤피라이브(라이브 커머스) 등 고유 채널명으로 구분하던 것을 '라이브'로 단일화하고 이미지 영역에 AI가 제작한 숏폼 영상이 재생되게 바꿨다.

새 슬로건 '스타일 유어 데일리 라이프!'도 공개했다.

김요한 GS리테일 홈쇼핑DX부문장은 "7월 AI 추천 영역에 대해 앱 개편 전후를 비교하는 A/B테스트 결과 주문 고객이 38% 증가했다"며 "고객 라이프스타일에 최적화된 쇼핑 경험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smith@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