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 점주님을 모셔라"…CU '소개비 지급' vs GS25 '창업스쿨' 정례화

CU, 창업 소개 이벤트…소개비 최대 120만 원 지급
GS25, 1차 창업스쿨 흥행에 2차 열어…"향후 정례화"

(CU 제공).

(서울=뉴스1) 윤수희 기자 = 편의점 톱2 GS25와 CU를 운영하는 GS리테일(007070)과 BGF리테일(282330)이 신규 가맹점주 모집에 박차를 가하며 점포 수 늘리기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CU는 신규 가맹점주 소개 시 최대 120만 원 소개비를 지급하는 이벤트를 오는 9월 말까지 진행한다.

가맹점 창업을 소개해 상담으로 이어질 경우 선착순 1000명의 추천인과 피 추천인에게 라라스윗 아이스크림 모바일 쿠폰을 증정한다.

11월 말까지 개점이 완료되면 계약 형태에 따라 소개비를 50만 원에서 최대 120만 원까지 지급하고 예비 점주와 편의점 자리까지 모두 소개하면 130만 원을 받을 수 있다.

그동안 CU는 주변의 추천을 받아 개점으로 이어질 경우 가맹비를 깎아주는 등의 혜택을 제공해 왔다.

이번 이벤트는 갈수록 높아지는 창업 수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한층 공개적이고 적극적인 태도를 취한 것이란 분석이다.

CU 관계자는 "최근 창업 수요가 높아짐에 따라 선제적으로 가망 고객을 확보하고 CU만의 차별화된 혜택을 소개할 수 있는 장을 마련하고자 한다"며 "열린 창업의 기회와 실질적인 혜택을 제공함으로써 창업 허들을 낮추는 효과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GS25 제공).

GS25는 편의점 창업에 관심을 갖는 예비 경영주를 상대로 진행하는 'GS25 창업스쿨'을 정례화하기로 결정했다. 매년 상·중·하반기로 3차례 연다는 방침이다.

GS25 창업스쿨은 2019년 처음 열린 후 코로나19 사태로 잠정 중단됐다가 올해 7월 다시 시작됐다. 지난 1차 창업스쿨은 서울과 대전, 대구, 부산에서 동시에 열렸고, 창업 교육과 창업 성공 스토리 강연, 창업 설명회 등으로 구성됐다.

1차 창업스쿨은 신청이 쇄도하자 GS25는 당초 200여 명 예정이던 참여자 규모를 300여 명으로 확대했다. 계속되는 수요에 오는 30일 서울과 경기 수원, 광주광역시에서 2차 창업스쿨을 개최한다.

한편 편의점 업계 톱2 CU와 GS25는 편의점 점포 수를 둘러싸고 접전을 벌이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와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국내 편의점 점포 수는 5만 4875개다. 이 중에서 CU와 GS25의 점포 수가 1만 7762개, 1만 7390개로 전체의 약 64%를 차지한다.

올해 2분기 CU의 별도 기준 매출액이 2조 1743억 원으로 같은 기간 GS25 매출인 2조 1938억 원에서 불과 195억 원 차이가 나는 상황이라 양사는 신규 점포 수를 늘리며 외형적인 성장에 주력하고 있다.

ysh@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