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 국내 유통업체 첫 글로벌 해커톤 대회 '핵서울' 공동주관

국내외 200여명 개발자 참가…고객 중심 혁신 솔루션 경연

강한승 쿠팡 대표(왼쪽 두번째)가 25일 '핵서울 2024' 시상식에서 1등 팀에게 상패와 상금을 전달했다(쿠팡 제공).

(서울=뉴스1) 서미선 기자 = 쿠팡은 공동 주관사로 참여한 글로벌 해커톤 대회 '핵서울 2024'를 마쳤다고 26일 밝혔다. 한국에서 글로벌 규모 해커톤을 유통업체가 주관한 건 처음이다.

해커와 마라톤의 합성어인 해커톤은 24시간 안에 프로그램을 개발하는 코딩 대회다. 24~25일 서울 송파구 쿠팡 본사에서 열렸다.

미국과 캐나다, 우즈베키스탄, 인도 등 10개국에서 모인 개발자 200여명이 24시간 동안 혁신적 아이디어를 선보였다.

주니어부터 시니어 개발자, 대학생 등 다양한 참가자가 모였다. 오브스(Orbs)와 현대오토에버, 리디 등 국내외 테크 기업 리더가 멘토로 참여했다.

이번 행사는 2011년부터 해커톤을 조직해온 글로벌 기업 엔젤핵이 주최하고, 쿠팡과 개인정보 보호 프로토콜 업체인 제이케이패스가 공동 주관했다. 쿠팡은 행사 장소 제공과 함께 주요 엔지니어링 담당 전문가들이 심사위원과 멘토로 나섰다.

해커톤 대회는 포용적 금융, 사회적 책임, 디지털 역량 강화 세 가지 주제로 진행됐다. 쿠팡은 디지털 역량 강화 부문에서 '고객 만족도를 크게 높이고 사용자 참여를 늘리며 비즈니스 성장을 촉진할 수 있는 혁신적 솔루션 개발'이라는 과제를 제시했다.

쿠팡 e커머스 엔지니어링 부문 저우 지에 부사장과 백엔드 엔지니어링 팀 디렉터 민경훈이 경연에 앞서 격려사를 전했다.

저우 부사장은 "쿠팡은 고객 중심 혁신, 지속적 개선, 인재 육성에 대한 헌신으로 이번 글로벌 해커톤 시리즈에 참여했다"며 "이번 대회를 통해 참가자가 고객 요구를 깊이 이해하고 실제 문제를 해결하는 혁신적 솔루션을 개발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대회 기간 참가자들은 2170만 프로덕트 커머스 활성고객 기반으로 고객 친화적 쿠팡 앱 근간을 이루는 기술력에 관심을 보였다고 쿠팡 측은 밝혔다.

쿠팡엔 한국과 시애틀, 마운틴 뷰, 상하이, 싱가포르, 대만 등 전 세계 2500여명 인재가 근무 중이다. 지난 10년간 6조2000억 원가량을 기술 및 물류 인프라에 투자했으며 지난해 전 세계적으로 누적 1800건 특허 등록을 달성했다.

마지막 날 시상식에선 강한승 쿠팡 대표가 우승팀에게 상패와 상금을 전달했다. 강 대표는 "해커톤에서 훌륭한 아이디어를 제안해줘 감사하다"며 "앞으로도 테크 산업에서 활용할 수 있는 혁신적이고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기대하겠다"고 말했다.

smith@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