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트텍·에어리즘 다음은 '퍼프테크'"…유니클로, FW 시즌 컬렉션 선봬

'머리카락 5분의 1 두께'…가벼우면서도 따뜻한 소재
기능성 라이프웨어 넘어 '제품 선순환' 통해 가치 제고

유니클로가 22일 서울 성동구 성수동 일대에서 취재진을 상대로 '24FW 프리뷰'를 진행했다.ⓒ 뉴스1/김진희 기자.

(서울=뉴스1) 김진희 기자 = '히트텍', '에어리즘' 등 기능성 의류 1인자로 꼽히는 유니클로가 새로운 기술을 활용한 '퍼프테크' 제품을 선보인다.

유니클로는 22일 서울 성동구 성수동 일대에서 취재진을 상대로 '24FW 프리뷰'를 진행했다. '타임리스 톤'을 테마로 올가을 국내 공식 론칭 전 컬렉션 라인을 미리 만나볼 수 있는 자리다.

이번 24FW 시즌 프리뷰는 공간 전체가 박물관처럼 보이게 디자인돼 있었다.

유니클로가 22일 서울 성동구 성수동 일대에서 취재진을 상대로 '24FW 프리뷰'를 진행했다.ⓒ 뉴스1/김진희 기자.

매장 입구에 들어서면 이번 시즌 신제품이 전시된 '테크놀로지 존'이 조성돼 눈길을 끌었다. 이곳에서는 겨울철 기능성 아이템을 직접 만져볼 수 있었다. 이번에 새로 선보이는 '히트텍 엑스트라 웜 캐시미어 블렌드' 제품과 '퍼프테크' 제품 등이다.

퍼프테크는 유니클로와 일본 섬유 기업 도레이가 공동 개발한 따뜻하고 가벼운 독자적인 기능성 충전재가 사용된 제품이다. 섬유 일부를 머리카락 약 5분의 1 두께까지 가늘게 만들어 공기를 포함한 섬유층을 다중화했다. 실제 섬유를 만져보니 가벼우면서도 신축성이 뛰어났다.

유니클로는 퍼프테크를 활용한 새로운 경량 아우터웨어를 이번 시즌 선보인다. 특히 충전재는 외피를 뚫고 나오지 않으며 손세탁이 가능해 관리가 용이하다고 한다.

히트텍 엑스트라 웜 캐시미어 블렌드는 캐시미어가 9% 혼용돼 기존 '히트텍 코튼 엑스트라 웜' 제품 대비 1.5배 따뜻하면서도 가벼웠다.

유니클로가 22일 서울 성동구 성수동 일대에서 취재진을 상대로 '24FW 프리뷰'를 진행했다.ⓒ 뉴스1/김진희 기자.

매장 1층 안쪽에는 라이프웨어 매거진 안내 스탠드를 시작으로 △에든버러존 △스톡홀롬존 △유니클로U존 등이 조성돼 있었다.

에든버러존은 가을 시즌 옷을 담은 공간으로 스코틀랜드 에든버러 대학교의 코트야드와 도서관을 본떠 만든 디자인이 특징이다. 유서 깊은 도시와 대학가의 도시에서 포멀함과 캐주얼 룩이 어우러진 현지인들의 가을 스타일을 만나볼 수 있다. 클래식한 데님, 니트웨어를 활용해 새로운 스타일링 방식을 연출했다.

겨울 시즌 의류가 조성된 스톡홀름존은 스칸디나비아의 도시 스톡홀름에서 영감받은 공간으로, 겨울철 SUW와 다운, 캐시미어, 니트 제품을 볼 수 있었다.

유니클로가 22일 서울 성동구 성수동 일대에서 취재진을 상대로 '24FW 프리뷰'를 진행했다.ⓒ 뉴스1/김진희 기자.

2층에서는 9월 13일 잠실 롯데월드몰 내 국내 최대 규모(3504㎡)로 오픈하는 '유니클로 롯데월드몰점'을 미리 만나볼 수 있었다.

특히 해당 매장은 수선 및 리메이크 서비스를 제공하는 '리유니클로 스튜디오'와 나만의 고유한 티셔츠를 만들 수 있는 커스터마이징 서비스 공간 '유티미'(UTme)가 조성돼 있었다.

유니클로 관계자는 "옷의 선순환을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유니클로는 지난 20년간 고객이 더 이상 입지 않은 옷을 전달받아 재사용, 재활용하는 활동을 전개해 오고 있다"며 "2020년부터 리유니클로라는 이니셔티브를 통해 옷의 재사용과 재활용, 수선, 리메이크 등 옷의 수명을 연장할 수 있는 다양한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유니클로는 제품 선순환을 통해 옷의 다양한 활용성을 극대화하고 사람들이 유니클로의 라이프웨어를 오랫동안 입을 수 있도록 '리유니클로 스튜디오'를 론칭했다. 전 세계적으로 46곳이 운영 중이며 국내에서는 롯데월드몰 매장이 최초다.

유니클로가 22일 서울 성동구 성수동 일대에서 취재진을 상대로 '24FW 프리뷰'를 진행했다.ⓒ 뉴스1/김진희 기자.

구멍이나 찢어짐 수선, 솔기 수선, 패치워크 수선 등은 물론 자수 서비스를 통해 기존의 옷을 새롭게 커스터마이징할 수 있다.

다양한 이미지 스티커를 활용해 티셔츠 꾸미기, 가방 꾸미기 등을 체험할 수 있는 '유티미' 공간도 관심도가 높았다. 유니클로는 한국 매장에서만 이용할 수 있는 한정판 스티커를 제공해 국내외 관광객을 겨냥할 방침이다.

유니클로 관계자는 "유니클로의 베이직한 라이프웨어 아이템이 톤의 변주, 믹스매치, 레이어링 등을 통해 트렌디한 스타일로 만들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자리"라며 "40년간 쌓아온 기술력, 가치에 기반한 제품을 선보여 오래도록 사랑받을 수 있는 브랜드로 거듭날 것"이라고 강조했다.

jinny1@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