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百그룹, 추석 전 중소협력사 결제대금 2133억 조기 지급

13개 계열사 거래 협력사 9500여곳에 대금 앞당겨 지급

현대백화점 신사옥 전경(현대백화점그룹 제공)

(서울=뉴스1) 서미선 기자 = 현대백화점그룹은 그룹 계열사와 거래하는 9500여 중소 협력사 결제대금 2133억 원을 당초 지급일보다 최대 10일 앞당겨 추석연휴 전인 9월10일 지급한다고 20일 밝혔다.

경기침체와 고금리, 고물가로 자금 운영에 어려움을 겪는 협력사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서다.

결제대금을 조기 지급받는 중소 협력사는 현대백화점(069960)과 거래하는 2600여곳을 비롯해 현대홈쇼핑(057050)·현대그린푸드(453340)·한섬(020000)·현대리바트(079430)·현대L&C 등 13개 계열사와 거래하는 6900여곳 등 총 9500여개다.

현대백화점그룹 관계자는 "추석 명절 전 직원 상여금 등 각종 비용 지출 증가로 자금 조달에 어려움이 예상되는 중소 협력사를 위해 결제대금을 앞당겨 지급하기로 했다"며 "앞으로 중소 협력사와 동반 성장을 위한 다양한 지원 프로그램을 마련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한편 현대백화점그룹은 중소 협력사의 원활한 자금 운영을 돕기 위한 다양한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현대백화점은 2014년부터 중소 협력사 대상으로 연간 60억 원 규모 무이자 대출 제도를 운영 중이다. 현대홈쇼핑은 2013년부터 중소기업 대상으로 상품, 기술 개발에 필요한 자금을 무상 지원하고 있다.

smith@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