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 상반기 흑자 전환⋯전년比 519억 개선(종합)

상반기 영업익 125억 흑자…2Q 184억 개선하며 선방
신세계프라퍼티·SSG닷컴·G마켓 등 자회사 실적 개선

서울 한 이마트. ⓒ News1 조태형 기자

(서울=뉴스1) 김명신 기자 = 이마트(139480)가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실적을 개선하며 연결기준 상반기 흑자 전환을 달성했다.

이마트는 올해 상반기 연결기준 누적 매출은 14조 2627억 원, 영업이익 125억 원을 기록했다고 13일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1438억 원(-1.0%) 소폭 감소했지만 영업손익은 519억 원을 개선했다.

신세계프라퍼티 등 주요 오프라인 자회사들이 실적 호조를 보이고, SSG닷컴, G마켓 등 온라인 자회사들도 2개 분기 연속 영업손익 개선에 성공하며 연결 실적 개선에 힘을 보탰다.

연결 기준 2분기 매출은 7조 560억 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3.0% 감소했지만 영업손실은 184억 원 개선된 346억 원을 기록했다.

특히 2분기에 일회성 비용 89억 원이 반영된 점을 고려하면, 실적 개선 흐름은 더욱 뚜렷하다.

이마트의 별도 기준 2분기 총매출은 3조 8392억 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2.5% 감소했지만 영업손실은 48억 원 줄어든 210억 원이다.

다만, 이는 보유세(올해 720억 원) 일시 반영과 전통적 비수기가 겹치는 2분기 특성에 기인한 측면이 크며, 2022년과 2023년에도 보유세 일시 반영 등에 따라 2분기 적자를 기록했지만 연간으로는 2000억 원 안팎의 영업이익을 거둔 바 있다.

상반기 기준 별도 총매출은 8조 422억 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0.1%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337억 원 늘어난 722억 원이다.

지난 4월 천안 펜타포트점, 5월 상봉점이 잇따라 영업을 종료하고 죽전점 등 대형 점포 4개점의 리뉴얼 공사 진행으로 영업 활동이 일부 제한된 것이 매출 감소에 영향을 미쳤다.

lila@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