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품절 대란' 버거 돌아온다…맥도날드, '진도 대파 버거' 재출시

출시 한달만에 150만개 팔려…오는 14일 한정판 재출시
로컬 소싱 프로젝트 '한국의 맛' 확장 가능성

한국맥도날드 '진도 대파 크림 크로켓 버거'.(한국맥도날드 제공)

(서울=뉴스1) 이형진 기자 = 맥도날드가 지난해 조기 품절 사태까지 일으켰던 인기 메뉴 진도 대파 버거를 다시 내놓는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맥도날드는 오는 14일 '진도 대파 크림 크로켓 버거'를 한정판으로 출시할 예정이다.

진도 대파 크림 크로켓 버거는 맥도날드의 로컬 소싱 프로젝트인 '한국의 맛'(Taste of Korea)의 일환으로 선보인 메뉴로, 지난해 7월 출시 후 한 달 만에 150만 개 판매고를 기록한 바 있다.

진도 대파 크림 크로켓 버거는 쇠고기 패티에 으깬 감자·진도 대파 크림치즈로 속을 채운 크로켓, 대파 마요 소스를 넣어 만든 메뉴다. 알싸한 맛으로 소비자들의 입소문을 타면서 인기를 누렸다.

맥도날드는 여기에 쇠고기 패티를 상하이 치킨 패티로 조합한 신메뉴도 함께 내놓을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의 맛은 한국 지역 특산물을 활용해 현지화한 메뉴를 개발하는 프로젝트다. 올해는 지난 7월 한국의 맛 제품으로 '진주 고추 크림치즈 버거'를 내놓기도 했다.

지난해 진도 대파 크림 크로켓 버거가 큰 인기를 누렸던 만큼 지난달 10일 올해 신메뉴인 진주 고추 크림치즈 버거 출시 기자간담회에서 대파 크림 크로켓 버거의 상시화 가능성에 대한 질문이 나왔다.

양형근 맥도날드 대외협력 이사는 이에 대해 "많은 고객들이 찾아주시면 상시 메뉴로 전환될 가능성도 있지 않을까"라며 열린 답변을 했다.

이번 진도 대파 크림 크로켓 버거의 재출시는 맥도날드의 한국의 맛 프로젝트의 확장 가능성을 보여준다. 글로벌 패스트푸드 업체인 맥도날드는 한국의 맛 프로젝트를 통해 지역 상생 또한 강조하고 있다.

맥도날드는 한국의 맛 프로젝트를 통해 지난 3년간 743톤의 국내산 농산물을 수매했고, 지역 농가 소득 창출에 이바지한 공로를 인정받아 지난해 진도 군수 표창,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상까지 받았다.

업계 관계자는 "진도 대파 크림 버거는 지난해 한국인들이 즐겨 먹는 대파의 독특한 맛으로 소비자들의 호기심을 자극시켰다"며 "이같은 메뉴를 상시화하면 글로벌 패스트푸드가 현지 시장에 어떻게 뿌리내리는지 보여주는 대표 사례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hji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