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 위기 대응"…롯데칠성음료, 지속가능성 확보로 미래 경쟁력 창출

무라벨 페트병 최초 개발·rPET 제품 도입 등 패키지 혁신
식음료 최초 RE100 가입…ESG 기준원 환경 평가 A+ 등급

(롯데칠성음료 제공)

(서울=뉴스1) 이형진 기자 = 롯데칠성음료(005300)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음료·주류 기업으로 글로벌 환경 이슈 등 미래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지는 경영환경에 대응하고자 '지속가능성' 역량을 기업의 핵심 전략으로 삼고 다양한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고 25일 밝혔다.

롯데칠성음료는 무라벨 페트병 제품의 최초 개발, 맥주의 투명 페트병 선도적 전환 등 패키지 자원순환을 위한 활동에 매진하고 있다.

또한 국내 최초 재생 원료를 활용한 rPET(재생 페트) 제품의 도입과 재활용에 용이한 패키지를 개발하는 등 꾸준한 패키지 혁신을 통해 선도적으로 환경 경영을 실천하고 있다.

2020년 1월 선보인 아이시스8.0 ECO는 국내 생수 브랜드 최초로 페트병 몸체에 라벨을 없앤 무라벨 제품이다. 페트병 재활용 효율을 높이고 플라스틱 라벨 사용을 절감하자는 과감한 선택이었다.

롯데칠성음료가 지난 4년간 무라벨 제품 확대의 노력을 지속한 이래, 플라스틱 라벨의 절감량은 2021년 82톤, 2022년 176톤, 2023년 182톤에 달했다.

무라벨 제품은 가치소비를 지향하는 소비자들에게 생수 구매의 주요 기준으로 떠올라 전체 생수 판매량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며 대세 제품으로 자리 잡았다. 이후 '칠성사이다 제로', '트레비' 등 다른 제품군에도 지속 확대 적용하고 있다.

롯데칠성음료는 2021년 6월 국내 업계 최초로 플라스틱 부산물을 활용한 rPET의 기술 및 품질 검증을 실시했다.

페트병을 다시 페트병으로 만드는 '보틀 투 보틀보틀'의 실현을 위해 '아이시스8.0 ECO 1.5L' 제품에 재생원료 10%를 넣어 생산 중이다. 폐플라스틱의 매립 및 소각에 따른 환경 영향을 줄여 사용된 플라스틱이 다시 페트병으로 돌아가는 자원순환 경제 체계의 기틀을 만들었다.

롯데칠성음료는 2022년부터 EBS와 초록우산과 협약을 체결하고 다양한 어린이 환경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어린이뿐만 아니라 대중에게 환경보호에 대한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새활용 엑스포에 참여, 임직원 해변 정화 활동을 해 왔으며, 최근엔 소비자 참여를 유도하는 업사이클링 프로모션 '플라스틱 캐쳐'를 온·오프라인에서 진행했다. 오프라인 활동으로는 성수동에서 투명 플라스틱 공병을 현장 수거해가는 플라스틱 수거 팝업을 운영한 바 있다.

롯데칠성음료는 2023년의 ESG 경영 성과를 담은 '2023 지속가능성보고서'를 발간하고, ESG 경영 실천과 순환경제 활성화를 위한 '2023 플라스틱 감축 로드맵'을 수립했다.

2030년까지 석유에서 추출된 원료로 만들어진 신재 플라스틱 사용량을 2023년 대비 20% 감축하는 것을 목표로 '플라스틱 용기 경량화’와 '재생원료 사용 확대'라는 두 가지 추진 전략을 내세웠다.

플라스틱 사용량 절감에 대한 노력은 롯데칠성음료가 오래 전부터 꾸준히 진행해 온 일이었다. 생수 브랜드 '아이시스' 500mL 페트병 제품은 최초 무게 22g에서 현재 11.6g으로 47.3% 경량화했고, 지난해는 '오늘의 차', '레쓰비 그란데' 등 14종 페트병 무게를 28g에서 24g으로 약 14%를 낮추었다.

올해 2월부터는 생수 전 제품의 병 입구 높이를 18.5㎜에서 12.8㎜로 낮추면서 500mL 페트병 기준 프리폼 중량을 13.1g에서 11.6g으로 줄였다.

기술의 적용 과정에서 소비자 음용의 불편함을 덜기 위해 ET-CAP이라는 신규 Cap을 적용했으며, 이번 병구 높이의 단축은 생수 제품의 플라스틱 배출량을 연간 7.8% 감축시키는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했다.

롯데칠성음료는 기후변화 대응에 적극적 동참을 계기로 온실가스 배출 저감을 위해 식음료 기업 최초 'RE100'에 가입 후 태양광 설비의 도입, 공장 폐열 회수 등 당사의 사용 전력을 재생에너지로 전환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2022년 8월 안성공장 태양광 설비의 가동을 시작으로 안성사출공장, 충주2공장에도 태양광 설비를 통한 재생에너지의 자가소비 전환 시스템을 갖추는 등 롯데칠성음료는 지난해 전체 사용 전력량의 6.8%를 재생에너지로 조달하는 성과를 기록했다

롯데칠성음료는 환경 정보 공개 요구에 대응하기 위해 원료의 채취·생산·유통·폐기 등 전 과정의 환경영향을 계량화한 '환경성적표지 인증'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롯데칠성음료의 '환경성적표지 인증' 제품은 총 18종이며, 이 중 '칠성사이다1.5L' 등 11종의 제품은 동종 제품군 대비 온실가스 배출량이 낮아 ‘저탄소제품 인증’을 추가로 획득한 바가 있다.

롯데칠성음료는 지난해 ESG 기준원의 환경분야 평가에서 이전보다 한 단계 상승한 A+ 등급을 받았으며 한편, 지난 4월 킨텍스에서 열린 '제18회 대한민국 패키징 대전'에서 맥주 크러시의 투명 페트가 '기술성, 지속가능성, 시장성, 표현성' 등의 부문에서 높은 평가를 받아 국무총리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한편, 롯데칠성음료는 지난 5월부터 '처음처럼 360mL 병' 뚜껑 상단에 제품의 상세 정보 조회가 가능한 QR코드를 삽입했다. 이를 통해 시각장애인 등 취약계층에도 식품 정보의 소비자 알권리를 보장하고자 했으며, 해당 QR코드는 원재료명, 알레르기 유발물질, 보관 주의 사항 등의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롯데칠성음료 관계자는 "ESG 경영을 적극 추진해 미래 경쟁력 창출을 위해 앞으로도 롯데칠성음료를 사랑해 주시는 소비자들의 기대에 부응하고, 지구의 기후 변화와 환경 위협으로부터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기업으로 지속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hji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