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선 버거' 파이브가이즈, 일본 진출…20개 매장 낸다

(서울=뉴스1) 서미선 기자 = 국내 론칭 1년 만에 전 지점이 '글로벌 톱10(전체 매장 수 1900여개)'에 이름을 올리는 성과를 낸 한국 파이브가이즈가 우수한 운영 노하우를 앞세워 일본에 진출한다고 9일 밝혔다.

에프지코리아는 파이브가이즈 일본 시장 진출을 골자로 한 양해각서(MOU)를 지난달 파이브가이즈 인터내셔널과 체결했다. 이를 통해 에프지코리아는 향후 파이브가이즈 일본 론칭을 주도적으로 추진할 수 있게 됐다.

미국 수제 햄버거 브랜드 파이브가이즈는 김승연 한화 회장 삼남 김동선 한화갤러리아(452260) 부사장이 국내에 들여왔다. 한국 파이브가이즈를 운영하는 에프지코리아는 한화갤러리아가 100% 투자한 자회사다.

에프지코리아는 내년 하반기 첫 점포 오픈을 시작으로 7년 간 도쿄를 포함한 일본 곳곳에 20개 이상 매장을 연다는 계획이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일본 햄버거 시장규모는 한국의 2.5배 수준으로 2015년 이후 연평균 6.5%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다. 특히 일본은 프리미엄 버거 시장이 아직 활성화되지 않아 성장가능성이 높다고 에프지코리아는 설명했다.

에프지코리아 관계자는 "파이브가이즈를 맛보려 한국 등 인근 국가를 찾는 일본 관광객이 있을 만큼 브랜드 선호가 높고 론칭 기대감이 크다"며 "수준 높은 맛과 품질에 차별화된 운영 전략이 더해지면 일본에서도 큰 사랑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에프지코리아는 지난해 6월 파이브가이즈 강남점을 시작으로 여의도, 서울고속버스터미널, 서울역에 매장을 냈고 9월엔 경기 판교에 5호점을 연다. 추후 지방 점포를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김동선 부사장은 일본을 시작으로 한국 파이브가이즈의 우수 운영 노하우를 다양한 지역에 전파한다는 계획이다.

김 부사장은 "에프지코리아는 체계적 품질 관리와 차별화된 서비스로 1년 만에 놀라운 성과를 거뒀다"며 "일본에 그치지 않고 다양한 새 시장 개척에 나서 한국이 파이브가이즈의 글로벌 스탠다드가 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smith@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