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벅스 판초 5만원" 중고마켓 되팔기…굿즈 대란 또 터졌다
올여름 프리퀀시 아이템 헌터 손잡은 7종 굿즈
"캠핑용으로 딱"…디자인과 품질서 입소문 '광클'
- 이형진 기자
(서울=뉴스1) 이형진 기자 = '굿즈' 이벤트로 소비자들의 이목을 끌었던 스타벅스코리아는 이번 여름에도 대박 흐름을 보이고 있다. 영국 프리미엄 브랜드 '헌터'와 손잡은 '판초'를 얻기 위해선 앱이 열리는 오전 7시부터 광클을 해야 하는 상황이다.
21일 오전 7시 스타벅스 앱에 들어가자 익숙한 앱 화면이 아닌 공지가 먼저 떴다. "현재 스타벅스 앱 접속자가 많습니다", "e-프리퀀시 증정품 예약을 원하시는 고객은 증정품 예약하기로 접속해주시기 바랍니다", "사이렌 오더 주문 고객은 메인 페이지로 로 접속해주시기 바랍니다"는 내용의 안내다.
스타벅스 프리퀀시로 받을 수 있는 이벤트 굿즈의 예약이 많아 기존 사이렌 오더(원격 주문) 고객을 분리한 방안이다.
스타벅스의 올해 여름 프리퀀시 굿즈는 '라이트 업 유어 썸머'(LIGHT UP YOUR SUMMER)를 테마로, 헌터와 협업한 우산, 레인 판초, 파우치 등 생활용품 아이템 7종을 선보였다.
미션 음료 3잔을 포함한 총 17잔의 제조 음료를 구매해 e-프리퀀시를 완성한 스타벅스 회원 고객을 대상으로 '라이트 장우산' 2종, '라이트 폴딩 우산' 1종, '라이트 레인 판초' 2종, '투웨이 파우치' 2종 등 총 7종의 증정품 중에서 1종을 선착순으로 증정한다.
가장 인기가 많은 굿즈는 '판초'다. 중고 거래 플랫폼에서는 판초가 5만 원 안팎으로 거래되고 있었다. 스타벅스에 따르면 이벤트 시작 1주 차부터 수령 고객 중 60%가 레인 판초를 선택했다고 전했다.
인터넷 커뮤니티 사이트 등에는 '프리퀀시 성공팁' '판초 우의 성공' 등의 게시글이 올라오기도 했다. "캠핑용으로 입으면 딱이다" "외국 여행 갈 때 갈 때 배낭 메고 좋을 것 같다" 등의 댓글도 달렸다.
헌터의 대표 제품은 '레인부츠'로 지난해에도 장마철을 앞두고 매출이 치솟은 브랜드다. 서울 여의도에 더현대서울 매장에서는 한때 헌터 매출이 월 1억 원을 넘기기도 했다. 스타벅스의 굿즈 마케팅이 주효할 수 있던 것은 소비자들의 눈길을 끄는 브랜드와의 협업 덕이 컸다는 평가다.
스타벅스 관계자는 "장마가 시작되면서 우비, 우산 등의 증정품 예약 속도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며 "디자인과 높은 품질 등 사용자들의 호평이 이어지면서 행사 종료를 앞두고 큰 인기를 끄는 중"이라고 전했다.
hji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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