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재원 고피자 대표 "제2의 맥도날드 꿈꾼다…접근성 극대화할 것"

[NFBF2024] "빠르고, 싸고, 혼자 손쉽게 먹는 피자 브랜드로"
"푸드테크 접목된 주방…어느 공간에서 누구나 피자 조리 가능"

임재원 고피자 대표가 13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 의원회의실에서 열린 '제2회 F&B산업포럼2024'에서 '고피자의 푸드테크 기반 글로벌 확장 전략'을 주제로 기조강연을 펼쳤다.

(서울=뉴스1) 김진희 기자 = 임재원 고피자 대표가 "세계에서 가장 접근성 높은 피자 브랜드로 거듭나겠다"고 밝혔다.

임 대표는 13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 의원회의실에서 열린 '제2회 F&B산업포럼2024'에서 '고피자의 푸드테크 기반 글로벌 확장 전략'을 주제로 한 기조강연을 통해 "맥도날드처럼 빠르고, 싸고, 혼자서 손쉽게 먹을 수 있는 가성비 좋은 피자를 제공하고 싶다는 철학에서 시작하게 됐다"고 말했다.

고피자는 한강 푸드트럭으로 시작해 현재 전세계 7개국에 진출해 사랑받고 있다. 최근 태국에서 큰 투자 유치를 받기도 했다.

임 대표는 "피자는 작게 만드나 크게 만드나 한번 만들 때 크게, 비싸게 팔아야 이익이 남는 원리"라며 "이에 도우 공법이나 배합에 대해 많은 연구를 했고 도우 위에 올라가는 토핑 순서나 정확도를 판단해 피자를 만들 수 있도록 하는 AI 어시스트도 개발해 냈다"고 언급했다.

이어 "그 이후에는 피자를 빨리 구울 수 있는 기술이 필요해 화덕, 오븐까지 갖춘 공장을 갖게 됐다"며 "코로나 때 사람을 뽑기 어려웠어서 추후에는 로보틱스까지 필요하다고 판단, 모든 과정을 자체 기술로 해결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임 대표는 "많은 푸드테크 회사가 최고급 기술을 갖고 이미 잘 팔리는 음식을 혁신하려고 한다"며 "하지만 결국 고객에게 선택받는 제품을 판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임 대표는 고피자의 장점으로 △효율성 극대화 △접근성 극대화를 꼽았다.

그는 "고피자가 국가별로 진출했을 때 가장 성공적인 전략이 푸드코트 안에 조그만 매장으로 시작한다는 점"이라며 "큰 매장은 유지하기가 힘들다"고 했다.

실제 고피자는 사업하기 어렵다고 정평난 인도에서도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최근 3년간 거래액 기준 100배 정도 성장했으며 월 100억 원 매출을 보이고 있다.

또 고피자는 CGV, GS25 등 극장, 공항, 편의점과 협업해 접근성을 높였다. 임 대표는 "해외 진출 하는 데 있어 이미 대기업이 닦아 놓은 리테일 채널을 활용할 수 있는 비즈니스 모델로 진화했다"고 자신했다.

그는 "식당 하나를 차리려면 위생법, 부동산, 노무, 수출, 물류 등 모든 것들이 준비돼야 하는데 그런 것들을 최대한 심플하게 만들었다"고 말했다.

그는 "국민의 반이 걸어서 5~10분 거리에 고피자를 경험할 수 있다"며 "궁극적으로 세계에서 접근성이 가장 높은 피자 브랜드가 되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jinny1@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