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재 농심 전무 "짜파게티, 제2의 신라면으로 키울 것"
[NFBF2024] "농심 제품 100여 개국 수출…올해 프랑스 공략"
"글로벌 소비 트렌드에 맞춰 K-라면 수출 전략 준비"
- 윤수희 기자
(서울=뉴스1) 윤수희 기자 = 이용재 농심(004370) 국제사업부문장(전무)은 13일 "짜파게티를 제2의 신라면으로 키우고, 너구리를 해물 베이스에 특화된 파워 브랜드로 육성하겠다"고 말했다.
이 전무는 이날 오전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 의원회의실에서 열린 '제2회 F&B산업포럼2024'에서 'K-라면 세계화를 향한 농심의 글로벌 전략'을 주제로 한 기조강연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이 전무는 "농심의 제품이 1981년 처음 수출된 이후 100여 개국에 수출되고 있으며 3200배 정도 성장했다. 지난해 13억 달러 매출을 기록했다"며 "올해엔 프랑스 까르푸에 신라면을 입점해 판매를 시작할 것"이라고 했다.
이 전무는 "한국이 맛있으면 세계가 맛있다는 생각으로 신라면을 똑같은 레시피, 디자인, 맛으로 소비자들이 인식할 수 있게끔 운영하고 있다"며 "한국 전통 음식을 세계화하자는 측면에서 김치라면, 육개장, 냉면 등을 제품화해 판매하고 있다"고 했다.
신라면의 전세계적인 수출이 이뤄지는 가운데 이 전무는 글로벌 소비트렌드를 △매운맛 다양화 △건강 소비 증가 △한류 관심 증가 △소셜미디어 영향력 확대 등으로 규정했다.
이 전무는 점차 다양해지는 매운맛에 대해 "기존의 매운맛을 넘어 단맛, 신맛을 개발해 구현된 다양한 매운맛이 예견된다"며 "농심은 신라면 브랜드를 치킨, 김치, 슈퍼스파이시, 똠양, 치즈 등 소비자 니즈에 맞춘 다양한 신라면을 출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건강을 목적으로 한 비건 소비가 증가하는 데 맞춰 "비건 시장을 위해 순라면, 비건 신라면 등을 계속 출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전무는 올해 올림픽 개최지인 프랑스에 대한 본격적인 공략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 전무는 "120개 까르푸 점포에 신라면 입점이 추진되고 있어 시트로앵 공원에서 시식행사를 열었다"며 "올림픽 기간 내에 까르푸 5개 매장에서 한강라면 기계를 활용한 팝업을 운영하는 등 현지마케팅, 올림픽 연계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소셜미디어 영향력이 증가하고 있어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틱톡 계정을 운영하고 파워 인플루언서와 연계해 바이럴을 유도하고 있다"며 "월드와이드계정을 통해 다양한 레시피를 제공해 2차 바이럴을 유도하고 있다"고 밝혔다.
끝으로 "한류를 활용해 지역 특성이 접목된 게임, 아티스트, 문화 트렌드에 맞춰 마케팅을 펼칠 것"이라고 했다.
ysh@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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