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각 수박은 물론 메론, 사과도 '조각'이 뜬다

롯데마트·슈퍼, 미니·조각 수박 등 소용량 상품 2배 확대

롯데마트 제타플렉스 서울역점 과일매장에서 롯데마트 관계자가 소용량 조각 과일을 들어 보이고 있다.(롯데마트 제공)

(서울=뉴스1) 이호승 기자 = 롯데마트·슈퍼는 올여름 간편하게 즐길 수 있는 소용량 과일 상품 수는 전년보다 2배 이상 확대한다고 13일 밝혔다.

롯데마트·슈퍼는 수박의 소형 품종은 물론, 먹기 좋은 크기로 커팅해서 판매하는 '조각 수박·메론·사과' 등 소용량 과일 상품 수를 전년 대비 2배 이상 확대했다.

특히 4㎏ 미만의 '미니 수박'과 커팅된 '조각 수박'의 경우 운영을 시작한 지난달 1일부터 11일까지 약 한 달간의 매출이 전년 대비 5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에 롯데마트·슈퍼는 소용량 과일 신장 트렌드가 지속될 것으로 판단, 400g과 800g 소용량 수박 상품을 다양한 형태로 선보여 고객들의 수박 쇼핑 선택지를 넓히고 있다.

한입 크기의 큐브 형태로 커팅한 '조각 수박', '조각 수박 1/8', 껍질을 남겨두고 커팅해 포크 없이 손으로 집을 수 있는 '바로 먹는 수박' 등이 있다. 13일에는 '조각 수박1/4' 신상품도 선보일 예정이다.

'조각 메론'과 '조각 사과·배'의 수요도 증가하고 있다. 1월부터 신규 운영 중인 '컷팅 머스크메론'의 경우 일반 상품과 맛의 차이는 없지만 크기가 작거나 외관의 흠집이 있는 B+등급 상품을 활용해 합리적인 가격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전년보다 고시세를 형성한 사과와 배도 낱개 세척 상품 및 조각 상품으로 구매하는 소비자들이 늘어났다. 150g 소용량으로 한 컵에 담긴 '조각 사과'의 24년 누계 매출은 전년 동기간 대비 70% 이상 신장했으며, 같은 용량의 '조각 배' 역시 동기간 40% 이상 신장했다.

조각 과일 외에도 전년 대비 용량을 30%가량 줄인 소용량 포도와 체리도 선보인다. 남미 산지의 레드 글로브 포도의 경우 지난해 약 1.2㎏ 용량으로 판매했으나, 소용량 상품을 희망하는 고객 의견을 반영해 올해에는 800g 상품으로 운영한다. 체리 역시 지난해보다 200g을 줄인 450g 상품을 주력으로 판매할 예정이다.

최현경 롯데마트 과일팀 MD는 "소비자들이 선호하는 과일의 크기가 점점 작아지고 있는 만큼 다양한 소형과 품종은 물론 조각 및 소용량 과일 상품 운영을 확대하고 있다"며 "특히 조각 과일 상품은 자체 품질혁신센터를 통해 최상의 선도를 선보이려 노력하고 있으며, 향후 지속해서 신선한 소용량 과일 상품을 개발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yos547@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