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나는 행복합니다"…GS25, '한화이글스' 팬 겨냥 협업 상품 출시
한화이글스 협업 상품 연달아 출시…매출도 순항 중
"부진한 성적에도 강력한 팬덤…연고지 외 판매 계획 無"
- 윤수희 기자
(서울=뉴스1) 윤수희 기자 = GS25가 업계 최초로 프로야구단 한화이글스 플래그십 스토어를 연 데 이어 팬들을 위한 먹거리 상품을 잇달아 출시하며 '스포츠 연계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GS리테일(007070)이 운영하는 GS25는 한화이글스와 협업해 팝콘 과자 '이번 경기 팝콘각', 아이스크림 '잘한다 우쭈쭈바'를 오는 6월 말까지 순차 출시한다.
패키지에는 구단 마스코트 '수리'가 한화이글스를 익살맞게 응원하는 모습을 넣었다.
해당 상품들은 한화이글스의 연고지인 대전과 세종, 충청 지역에 한정해 판매될 예정이다.
이번 상품 출시는 GS25가 지난달 한화이글스 구단과 업무협약을 맺으면서 이뤄졌다. GS25는 한화이글스 팬들을 겨냥해 구단 연고지에서만 만날 수 있는 다양한 상품을 단독 입점·출시하고 있다.
먼저 GS25는 한화이글스와 기획해 즉석 조리 식품인 '이글이글소시지'와 교통카드 '한화이글스팝카드'를 연달아 출시했다. 이글이글소시지에는 구단 로고와 함께 한화이글스의 우승 연도인 1999년의 영광을 재현하자는 응원 문구가 담겼다.
금강브루어리에서 생산 중인 '독수리 맥주', '독수리 막걸리'는 단독 유통하고 있다. 독수리는 한화이글스 구단의 상징 동물이다.
지난 5일 금강브루어리와의 3자 협업으로 선보인 독수리 맥주캔(500mL)은 스포츠 감성을 살려 강한 탄산 느낌으로 스트레스를 해소할 수 있는 라거 타입으로 만들어졌다. 현재 4캔 구매 시 1만 2000원 행사도 진행하고 있다.
강력한 팬심 덕분에 한화이글스 관련 상품 판매는 순항 중이다.
5월 말 중부권 매장 기준으로 한화이글스팝카드 매출은 교통카드 카테고리에서 1위에 올랐다. 독수리 막걸리와 이글이글소시지 매출 역시 막걸리·냉장소시지 카테고리에서 각각 2위, 3위로 상위권을 차지했다.
앞서 GS25는 대전 동구 둔산동 소재의 GS25 타임월드점을 한화이글스 플래그십 스토어로 새롭게 꾸며 오픈하기도 했다. 한화이글스의 상징 색상, 마스코트 등과 함께 야구장의 핵심 요소가 매장 내·외부에 잘 반영돼 팬들의 관광 명소로 자리잡았다.
업계 관계자는 "부진한 성적에도 올 시즌 홈구장이 24회 매진을 기록할 정도로 한화이글스에 대한 팬들의 사랑은 굳건하다"며 "이러한 팬덤에 부응하기 위해 내놓은 상품들이 매출 증가로 이어지는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GS25 관계자는 "한화이글스 협업 상품을 연고지인 충남 지역 외에 판매할 계획은 없다"며 "지역 특색에 맞는 협업을 진행하는 방향으로 전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ysh@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