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온, 근속 3년 이상 직원 대상 희망퇴직…"경쟁력 위한 조직 개편"

오는 14일까지 신청…출범 직후 지속 적자 행진

롯데온 로고.

(서울=뉴스1) 이형진 기자 = 롯데쇼핑(023530)의 e커머스사업부인 롯데온이 출범 후 지속적인 실적 악화에 희망퇴직을 단행한다.

6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롯데온은 근속 3년 이상 직원을 대상으로 희망퇴직을 공지했다. 신청 기한은 오는 14일까지다.

내부 심의를 거쳐 희망퇴직 승인을 받으면 6개월 치 급여를 한번에 받거나, 6개월간 유급 휴직 후 퇴사하는 방식으로 처리된다.

롯데온은 2020년 4월 롯데백화점, 롯데마트, 토이저러스 등 각각의 계열사의 온라인 몰을 통합하면서 출범했다.

그러나 출시 첫해 950억 원 영업손실 후 2021년 1560억 원, 2022년 1559억 원, 지난해에도 856억 원의 손실을 보면서 적자 행진을 이어갔다. 올해 1분기도 영업손실 224억 원을 기록 중이다.

롯데온 측은 "급변하는 이커머스 시장 속 인력 구조 재편을 통한 경쟁력 있는 조직으로 새롭게 도약하기 위해 이번 희망퇴직을 결정했다"며 "롯데온은 '월간 롯데' 행사를 기획하는 등 롯데 계열사들 간의 시너지를 만들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hji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