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U, 독립유공자 후손 위한 기부
후원금 1300만원 조성해 한국해비타트에 전달,
- 김진희 기자
(서울=뉴스1) 김진희 기자 = CU를 운영하는 BGF리테일이 독립유공자 후손들의 주거 환경 개선을 위한 기부금을 국제 주거복지 비영리단체인 한국해비타트에 전달했다고 6일 밝혔다.
기부금 전달식은 BGF리테일 송지택 혁신부문장, 한국해비타트 이광회 사무총장 및 빅워크 장태원 대표 등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지난 3일 서울 중구에 위치한 한국해비타트 비전홀에서 진행됐다.
이번 후원금은 CU가 사회적 기업 빅워크와 올해 삼일절을 맞아 진행한 '걸음 기부 캠페인'을 통해 마련됐다. 캠페인의 목표 걸음 수인 10억 보를 달성하면서 CU가 1000만 원, 빅워크가 300만 원을 출연해 총 1300만 원을 기부했다.
후원금은 1919년 4월 충남 청양군 독립만세운동 당시 군중들에 앞장서 만세 시위를 주도했던 이구현 독립운동가의 후손들을 위한 주거 환경 개선 사업을 펼치는 데 사용될 예정이다.
CU는 올해 3·1절 105주년을 기념하며 독립유공자를 기리는 고객 참여형 걷기 캠페인을 3월 한달 동안 펼친 바 있다. 걸음 기부 플랫폼인 빅워크 앱에서 걷거나 달려 누적한 걸음 수를 CU '함께 걷자, 대한민국' 캠페인에 기부하는 방식이다.
이번 캠페인은 빅워크 캠페인 중 역대 최다 참여자 수인 총 2만2000명이 넘는 고객들이 참여했다.
별도의 절차 필요 없이 걷기만 해도 기부에 참여할 수 있다는 편의성에 전체 참여자의 3분의 1에 해당하는 6600명의 고객들이 매일 기부에 참여했다. 340명이 넘는 고객들이 캠페인 참여 후 발급되는 인증서를 SNS에 공유하며 주변 지인들의 참여를 독려하기도 했다.
이처럼 고객들의 열띤 참여에 힘입어 이번 캠페인 기부 걸음 수는 기존 목표치인 10억 걸음의 2배를 훌쩍 넘긴 20억6300보의 대기록을 세웠다.
성인 기준으로 1걸음을 0.7m로 환산했을 때 무려 144만㎞가 넘는 거리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승용차를 이용하는 대신 도보 이동을 유도해 188㎏의 탄소 저감 효과 혹은 39만kWh의 에너지 절약 효과를 달성했다.
캠페인을 펼친 한 달 만에 30년산 소나무를 최대 2만8604그루 심은 효과를 낸 것이다.
송지택 BGF리테일 혁신부문장은 "올해 삼일절 캠페인에 대한 고객들의 적극적인 참여 덕분에 목표치를 훌쩍 뛰어넘는 대성공을 거두게 돼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며 "CU는 고객들이 독립 운동가들의 숭고한 정신을 기릴 수 있도록 다양한 방식의 애국 캠페인들을 기획할 것"이라고 말했다.
jinny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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