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뜻한 날씨에 나들이족 증가…편의점 간편식 매출도 '쑥'
4월 간편식 매출 10~30% 안팎 ↑…공원 최대 70% 증가
CU '컬래버', GS25 '가성비, 이마트24 '차별화' 전략
- 윤수희 기자
(서울=뉴스1) 윤수희 기자 = 낮 기온이 25도까지 오르는 따뜻한 날씨에 나들이객이 부쩍 늘면서 공원, 관광지에 위치한 편의점 간편식 매출도 덩달아 오름세를 보인다.
공원, 관광지로 나들이를 나온 관광객들이 근처 편의점에서 도시락, 김밥 등으로 간편하게 끼니를 해결하려는 수요가 늘어났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BGF리테일(282330) CU, GS리테일(007070) GS25, 세븐일레븐, 이마트24 등 편의점 4사의 4월 1~21일 간편식 매출은 전월 대비 10~30% 안팎 신장했다.
CU는 이 기간 간편식 매출이 32.6% 증가했다. 입지별로 보면 공원 내 위치한 점포의 간편식 매출이 70.8% 뛰었고 △관광지 35.6% △경기장 24.5% △휴게소 21.9% 순이었다.
CU는 식음료 전문 제조기업과의 협업을 통해 보다 업그레이드된 간편식 상품을 선보인 것이 나들이 수요와 맞물려 매출 성장에 도움을 줬다고 보고 있다.
CU가 지난달 28일 농심과 제휴를 맺고 출시한 짜파게티 간편식 시리즈는 현재까지 누적 50만 개가, 오뚜기 '스리라차와 마요네즈가 만난 매코매요 소스'(매코매요)를 활용한 간편식은 출시 2주 만에 45만 개가 팔렸다.
GS25는 이 기간 간편식 매출 신장률이 25.7%를 기록했다. 공원이나 관광지 등에 있는 점포의 간편식 매출이 26.8% 늘며 성장을 견인했다.
GS25는 가성비를 극대화한 간편식 상품을 잇달아 내놓는 전략을 펼치면서 간편식 매출이 증가했다.
지난 16일까지 도시락의 주된 반찬을 최대 47% 늘리면서 가격은 동일한 '혜자가득 챌린지' 캠페인을 실시했다. 이어 간편하면서도 제대로 된 음식을 즐기고자 하는 고객 수요를 반영해 '한끼 혁명' 프로젝트를 가동하고 김밥 메인 토핑 양을 완제품 대비 40% 수준까지 늘리며 리뉴얼했다.
세븐일레븐과 이마트24는 같은 기간 간편식 매출이 각각 10%, 19% 증가했다.
이마트24의 경우 관광지, 공원 등 특수입지 점포의 간편식 매출이 18% 뛰었다.
이마트24는 이달 초 나들이족을 겨냥해 한입가득꼬마김밥, 한입쏙간식세트, 간장양념매운김밥 등 차별화 김밥 상품을 출시했다.
이마트24 관계자는 "나들이족이 늘어나는 추세에 맞춰 선보인 차별화 간편식 상품들이 현재까지 김밥 카테고리 내 베스트 5 안에 모두 이름을 올리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고 말했다.
ysh@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