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VIP 되려면 얼마 써야?"…현대백免, 5월 온오프 통합 멤버십 개편
온오프 9개 등급→통합 4개 등급…구매금액 기준 완화
작년 4분기 매출하락·광고비 증가에 부진…올해는 개선 전망
- 서미선 기자
(서울=뉴스1) 서미선 기자 = 현대백화점면세점이 오프라인 4개, 온라인 5개 등 총 9개 등급으로 구성된 멤버십을 통합해 고객 편의와 혜택을 제고한다.
3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백화점면세점은 5월 2일부터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하나로 합쳐 개편한 새 멤버십 등급을 선보인다.
기존 멤버십은 최상위 등급부터 순서대로 오프라인은 △프레스티지 △블랙 △골드 △실버, 온라인은 △H.VVIP △H.VIP △프리미엄 △패밀리 △헬로로 각각 구성됐다.
이를 통합해 △프레스티지 △블랙 △골드 △실버 4개로 줄이고 선정 기준도 완화한다.
기존 온라인 멤버십 등급별 선정 기준은 최상위 등급부터 구매금액 5000달러, 3000달러, 1000달러, 500달러 이상이었다.
이 구매금액 기준은 바뀌는 멤버십에서 온오프라인 실결제금액 합산 기준 4000달러, 2000달러, 800달러, 가입 즉시로 바뀐다.
할인 혜택은 프레스티지와 블랙이 각 최대 20%, 골드가 최대 15%, 실버가 최대 10%로 책정됐다.
최상위인 프레스티지엔 오프라인용 H선불카드 15만 원, 온라인 적립금 1만 원, 현대백화점(069960) 그린 등급, 무역센터점 VIP라운지 상시이용·라프레리 스파 이용권, 현대아울렛 음료·플러스포인트 혜택, 공항 라운지 이용권, 인도장 우선 인도 등 혜택을 준다.
골드 대상자는 매일 선정되며, 인도완료일 기준 익일 승급된다. 블랙 대상자는 선정기준 충족 시 익월 1일에 등급과 혜택을 적용해준다. 이 멤버십은 내국인 대상이다.
현대백화점면세점 관계자는 "온, 오프라인으로 나뉜 멤버십을 통합해 고객 편의와 혜택을 증대하는 방향으로 검토 중"이라며 "5월 론칭할 예정으로 아직 세부 내용은 확정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한편 현대백화점면세점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매출은 전년대비 55.8% 감소한 9978억 원, 영업손실은 전년(661억 원) 대비 줄어든 313억 원이었다. 당기순손실은 426억 원으로 역시 전년(736억 원)보다 개선됐다.
증권가에선 올해는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고병국 KB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4분기 영업익 감소는 매출하락과 광고선전비 증가(40억 원), 재고처분 손실(20억 원) 등 때문"이라며 "올해는 총매출이 개별여행객·그룹투어 수요 회복에 36% 성장하고, 영업익은 73억 원으로 흑자 전환할 것"이라고 추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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