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현 롯데쇼핑 부회장, 고객 목소리 듣기 위해 임직원 소통 나서

소통 프로그램 'Let's 샘물' 51번째 진행

김상현 부회장은 19일 유통군 계열사 자체브랜드(PB) 담당자 11명과 롯데월드타워에서 51번째 '렛츠샘물'(Let's 샘물)을 진행했다.(롯데유통군제공)

(서울=뉴스1) 김진희 기자 = 롯데 유통군의 새로운 소통 문화가 조직 문화를 변화시키고 있다.

김상현 부회장은 19일 유통군 계열사 자체브랜드(PB) 담당자 11명과 롯데월드타워에서 51번째 '렛츠샘물'(Let's 샘물)을 진행했다. 렛츠샘물은 김 부회장의 취임 초기인 2022년 3월부터 김 부회장의 영어 이름(샘, Sam)에서 착안해 '샘에게 물어보세요'라는 의미를 담아 진행하는 유통군 계열사 임직원 소통 프로그램이다.

이번 렛츠샘물에서는 롯데마트·슈퍼의 PB '오늘좋은'과 '요리하다' 담당자를 비롯해 롯데백화점, 롯데온, 롯데홈쇼핑, 롯데하이마트 PB 담당자들이 참여했다.

김 부회장은 지난 2월 사내 인트라넷을 통해 공개된 영상 메시지 중 PB 상품의 글로벌화, PB의 중요성과 향후 방향성 등에 대해 이야기했다. 각 계열사에서 모인 PB 담당자들은 상품 기획과 개발에 관한 현장의 목소리를 전하고 궁금했던 것들을 질문하며 소통을 이어갔다.

롯데 유통군은 다양한 소통 프로그램을 꾸준히 진행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직무·테마별 24번의 렛츠샘물을 통해 300여 명의 임직원이 참여했다. 지난해 3월에는 롯데몰 웨스트레이크 하노이 오픈을 앞두고 베트남 현지 직원들과도 직접 소통하며 오픈 막바지 준비 중인 직원들을 격려했다.

렛츠샘물에서 규모가 확대된 ‘타운홀 미팅’을 통해서 임직원들과의 소통 기회도 늘어나고 있다. '타운홀 미팅'은 유통군 11개 계열사에서 사업에 대한 비전과 전략 등을 정기적으로 공유하는 자리다. 계열사별로 70명 이상이 참여하고 있으며 지난해 경우 온라인으로 참여한 임직원들까지 더해 총 1300명이 참여하는 등 임직원들의 참여도와 만족도도 높다.

이는 상호간의 다양한 생각을 나눌 수 있는 조직 문화 형성에 기여하고 있다. 부회장부터 사원까지 자유롭게 의견을 주고받을 수 있는 유연한 기업문화를 만드는 중이다.

롯데 유통군이 임직원들과 소통에 적극적인 까닭은 임직원들과의 소통이야 말로 '고객중심경영'의 출발점이라고 생각해서다. 각 계열사 임직원들이 고객과의 가장 가까운 접점에 있기 때문에 이들과의 소통을 통해 고객의 목소리를 직접 들을 수 있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김 부회장은 지난해 1900여 명의 임직원을 만났다. 이를 365일로 나누면 하루에 다섯 명 이상의 임직원들을 매일 만난 수준이다.

2022년에는 유통군 계열사의 대표부터, 임원, 사원까지 청바지를 입고 참여하는 '청바지 워크숍'을 진행하며 '고객의 첫 번째 목적지'라는 롯데 유통군의 비전을 포함한 중장기 로드맵을 도출했다.

지난해부터 조직의 양적·질적 다양성을 높이고 직무 전문성을 향상시키기 위해 '롯데 유통군 여성 리더 워크숍'을 진행하고 유통군 계열사 핵심 사내강사를 육성하는 등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김상현 롯데 유통군 총괄대표 부회장은 "임직원과의 소통은 고객과의 접점에서 벌어지는 다양한 일들은 물론 고객의 목소리를 보다 생생하게 들을 수 있는 기회"라며 "롯데 유통군이 ‘고객의 첫 번째 쇼핑 목적지’가 될 수 있도록 임직원들의 원 팀(One Team), 원 미션(One Mission), 원 마인드(One Mind) 형성을 위한 조직 문화를 만들어 갈 것"이라고 말했다.

jinny1@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