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브랜드버거, 양극화 뚜렷…가성비 메뉴 17%↑·프리미엄 메뉴도 7%↑

가성비 메뉴군 매출 신장 중간 가격대 대비 4배 높아

(신세계푸드 제공)

(서울=뉴스1) 이형진 기자 = 경기침체로 인한 소비 양극화가 심화하면서 노브랜드 버거의 매출도 양극화 현상을 보인다.

29일 신세계푸드(031440)에 따르면 노브랜드 버거에서 세트 기준 5000원 이하로 판매하는 가성비 메뉴의 1~2월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7%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가성비 메뉴군의 매출 신장률은 중간 가격대(5000~7000원대) 메뉴군(4%) 대비 4배 이상 높은 수치다.

반면 페퍼로니피자 치킨, 미트마니아, 트리플 베이컨 등 8000원 이상 프리미엄 메뉴의 1~2월 매출도 전년 동기 대비 7% 늘었다.

신세계푸드 측은 이 같은 양극화 경기 불황으로 인해 실속 소비를 중시하면서도, 독특한 맛과 비주얼 등 가치 있는 경험을 즐기는 구매 행태가 버거 메뉴 선택에서도 나타나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지난해 11월 출시된 짜장버거는 가성비 메뉴로 입소문이 퍼지면서 출시 3일 만에 3만 개가 팔리는 반응을 얻었다. 또한 지난 1월 노브랜드 버거 전체 판매되는 메뉴 30여 종 가운데 7%의 매출 비중을 차지하며 판매 순위 톱 5에 올라와 있다.

프리미엄 메뉴인 페퍼로니피자 치킨, 트리플 베이컨은 반대로 뒤집은 번(Bun) 위에 페퍼로니, 토마토소스, 치즈 등을 얹은 독특한 비주얼과 3장의 베이컨을 올려 압도적인 고기 맛을 느낄 수 있다. 해당 메뉴들은 주 소비층인 10~20대들의 SNS 인증샷을 통해 화제가 되며 높은 매출 신장률을 보인다.

신세계푸드는 버거 메뉴에 대한 소비자들의 니즈가 계속해서 다각화될 것으로 보고 가격, 재료, 맛, 모양새 등을 차별화한 메뉴를 통해 고객 만족도와 독자적 경험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hji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