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AI 전환 박차…해외진출·신사업 역량 확대로 '지속 성장'
AI플랫폼 '아이멤버' 전 계열사 도입…신년광고에 '생성형AI'
롯데몰 하노이로 동남아 진출…신사업 드라이브도
- 서미선 기자
(서울=뉴스1) 서미선 기자 = 롯데는 인공지능(AI)을 중심으로 디지털 전환에 박차를 가하고 글로벌 진출을 확대, 신사업 역량을 높여 지속 성장을 모색한다고 28일 밝혔다.
롯데정보통신(286940)은 1월 24일 기업고객 AI 플랫폼 '아이멤버'를 그룹 전 계열사에 도입했다.
문서 번역 및 요약, 크로마키 메이커, 코드 생성, 홍보문구 작성 등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회사 규정이나 경영정보 질문에 실시간 답변하는 대화형 서비스도 PC와 모바일에서 쓸 수 있다.
대홍기획은 1월 17일 생성형 AI를 활용해 만든 신년 광고 영상을 롯데 공식 유튜브 채널에 공개했다. 동영상 광고 제작 전 과정에 AI를 활용해 실사 AI 필름을 만든 건 국내 최초다.
30초 분량 광고는 '새해 희망'을 주제로 했다. 카피와 슬로건 등 텍스트 생성부터 이미지 생성, 2~4초 동영상 생성, 배경음악까지 생성형 AI를 다양하게 활용했다.
롯데쇼핑(023530)은 지난해 9월 22일 베트남 하노이에 '롯데몰 웨스트레이크 하노이'를 열었다. 1월 21일 기준 누적 매출액 1000억 원, 방문객 500만 명을 돌파했다.
2013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 복합몰 롯데쇼핑 에비뉴를 연 롯데백화점은 베트남에 1~2개 프리미엄 쇼핑몰 출점을 검토하는 등 동남아 사업 강화에 박차를 가한다.
롯데웰푸드(280360)는 1월 31일 빼빼로 브랜드 첫 해외 생산기지로 인도를 낙점했다. 인도 현지 법인 '롯데 인디아' 하리아나 공장에 글로벌 시장 매출 2000억 원에 육박하는 빼빼로 브랜드 현지 생산을 위해 21억 루피(약 330억 원) 신규 설비 투자를 결정했다.
2025년 중반 본격 현지 생산을 목표로 하리아나 공장 내 유휴공간을 확보해 오리지널 빼빼로, 크런키 빼빼로 등 현지 수요가 높은 제품의 자동화 생산라인을 구축한다. 현지화 제품도 개발해 선보인다.
롯데마트는 1월 25일 3개월간의 인도네시아 간다리아점 재단장을 마치고 K-푸드 중심 그로서리 전문점으로 문을 열었다. 식료품 매장 면적을 80%까지 늘리고 차별화 특화 매장을 구역별로 배치했다.
신사업 드라이브도 건다.
롯데바이오로직스는 2030년까지 글로벌 톱10 바이오 위탁개발생산(CDMO) 기업으로 키운다는 목표를 위해 노력한다. 2030년까지 인천 송도에 3개 메가 플랜트를 조성하고 총 36만 리터 항체 의약품 생산 규모를 국내에 갖춘다. 글로벌 추가 수주도 노린다.
롯데헬스케어는 지난해 9월 18일 맞춤형 건강관리 플랫폼 '캐즐'을 출시하며 디지털 헬스케어 시장에 본격 진출했다. 연말까지 가입자 100만 명을 유치한다는 목표다.
이달 5일엔 약 200만 명 회원을 보유한 국내 대표 정신건강 플랫폼 '마인드카페'와 서비스 제휴를 시작, 심리상담을 해준다.
캐즐에 접속해 마음 건강 상담 받아보기 탭에서 원하는 상담사 선택 뒤 문자와 음성, 영상통화 테라피 등 개인이 원하는 상담 유형을 골라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다.
smith@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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