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 핵심 상권을 노려라"…거침없는 맘스터치, 전략 매장 오픈 박차

내달 강남점 오픈, 상반기 중 명동·DDP도 입성
젊은 세대·외국인 관광객 겨냥…글로벌 진출 포석

맘스터치 선릉역점 모습.(맘스터치제공)

(서울=뉴스1) 김진희 기자 = 맘스터치가 도심 핵심 상권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맘스터치는 다음달 강남역 부근에 전략 매장(플래그십스토어)인 '맘스터치 강남점'을 개점한다.

맘스터치는 이달 강남구 테헤란로 대로변에 '맘스터치 선릉역점'을 여는 등 국내 최대 버거 격전지인 강남 핵심 상권에 전략 매장을 잇달아 오픈하고 있다.

올 상반기 중 명동점과 동대문점도 열 예정이다. 명동점은 롯데백화점 맞은편 기존 모스버거 자리며 동대문점은 DDP 인근이다.

전략 매장은 젊은 유동인구가 밀집한 곳으로 가맹점 진출이 어려운 역세권, 오피스 등 핵심 상권이 대상이다. 매장 입점 자체만으로 브랜드 홍보 효과를 높인다는 전략이다.

전략 매장은 기존 매장들의 기준(약 66㎡, 20평)을 벗어나 '대형 매장'을 중심으로 선보인다. 직장인 등 유동인구가 많은 상권 특성에 맞게 싸이버거, 그릴드비프버거 등 베스트 메뉴 중심으로 메뉴 라인업을 최적화했다. 다양한 외식 수요가 많은 상권 특성에 맞춰 '맘스피자' 메뉴를 함께 제공한다.

맘스터치 관계자는 "기존 '골목상권 브랜드' 이미지에서 벗어나 글로벌 버거 브랜드의 격전지로 전략 매장을 확대해 고객 접점을 넓히고 브랜드 인지도를 제고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강남, 명동, 동대문DDP를 타깃팅한 것도 젊은 층과 외국인 관광객을 공략하기 위해서다.

맘스터치는 K-콘텐츠의 인기로 K-푸드에 대한 이해와 관심이 높은 아시아를 중심으로 글로벌 영토를 넓히고 있다.

최근에는 팝업스토어 형태로 일본에 진출하기도 했다. 맘스터치는 지난해 10월 일본 도쿄 시부야 한복판에 팝업스토어 '맘스터치 도쿄'를 운영했는데 3주간 총 3만3000여명이 방문했다.

태국·몽골 등에서는 신규 마스터프랜차이즈(MF) 형태로 진출 성과를 내고 있다. 맘스터치 관계자는 "글로벌 시장 진출로 발생한 로열티를 국내로 벌어들여 중장기적으로 안정적인 수익 창구를 만들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맘스터치의 최근 3년간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견조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맘스터치의 지난해 매출은 전년 대비 10.5% 증가한 3325억원이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32.9% 성장해 524억원을 기록했다.

jinny1@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