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용진, 경쟁사 KFC 홍보 화제…"형 후배가 여기 사장인데 먹어봐"

KFC 대표 "용진이 형님 포스팅에 매출 어마어마하게 늘었다"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이 23일 오후 서울 서초구 예술의 전당에서 열린 배우자 한지희 씨의 플루트 독주회가 끝난 뒤 장남 정해찬 씨와 나란히 서 한지희 씨를 기다리고 있다. 2023.12.23/뉴스1 ⓒ News1 민경석 기자

(서울=뉴스1) 윤수희 기자 = 정용진 신세계(004170)그룹 부회장이 경쟁 브랜드 KFC 제품을 추천하는 게시물을 인스타그램에 올려 관심이 쏠린다. 신세계는 노브랜드 버거를 운영하고 있다.

정 부회장은 지난 6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접시에 놓인 KFC 치킨을 게시하며 "형 저녁으로 KFC 먹는다 형 후배가 여기 사장인데 이 친구 온 뒤로 많이 바뀌었어. 너희들도 한번 먹어봐"라고 썼다.

정 부회장이 언급한 '후배'는 신호상 KFC코리아 대표로 신 대표는 과거 신세계그룹 편의점 계열사 이마트24에서 근무한 적 있다.

정 부회장이 게시물을 올린 다음날인 7일 신 대표는 "형님.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충성. 더 맛있고, 더 멋진 KFC 꼭 만들겠습니다"라고 댓글을 남겼다. '#용진이형은 용진이 형이다'라는 해시태그도 달았다.

아울러 신 대표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우와 진짜 이런 일이. 어제 용진이형님이 KFC 포스팅을 해주시고 딜리버리 매출이 어마어마하게 늘었다. 진짜 진짜 감사합니다. 형님"이라는 게시글을 남겼다.

정 부회장은 앞서 6월 농심의 한정판 제품 '하얀짜파게티'를, 지난해 9월 '더미식 유니자장면'을 소개하는 등 여러 번 타사 제품을 홍보한 바 있다.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 인스타그램 갈무리.

ysh@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