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운세상코스메틱, '제2의 닥터지' 만든다…'래빗·힐어스' 론칭

브랜드 포트폴리오 다변화 주력…"2030년까지 10개 브랜드로"

(닥터지제공)

(서울=뉴스1) 김진희 기자 = 고운세상코스메틱이 래빗(Lab.it), 힐어스(Heal us) 등을 론칭하면서 '제2의 닥터지' 만들기에 나선다. 고운세상코스메틱은 스테디셀러인 '달팽이 크림'과 올리브영·군마트(PX) 입점 브랜드로 유명한 '닥터지'를 보유하고 있다.

3일 업계에 따르면 고운세상코스메틱은 래빗과 힐어스 등 새 브랜드 론칭을 위해 최근 관련 상표권을 출원했다. 고운세상코스메틱은 2003년 첫 브랜드인 닥터지 론칭 이후 19년 만인 2022년 비비드로우를 선보였다. 이후 1년 여 만에 새 브랜드 론칭에 나선 것.

래빗 지정상품으로는 △메이크업 화장품 △바디케어용 화장품 △뷰티케어용 화장품 △비의료용 세면용품 △선케어제 △스킨케어용 화장품 △애완동물용 화장품 △어린이용 화장품 △여성청결제 등이 있어 대부분의 화장품에 해당한다.

앞서 고운세상코스메틱은 지난해 5월에도 같은 이름으로 상표를 등록하려 했으나 대부분의 상품분류에서 거절당했다. 이후 6개월 만인 같은 해 11월 상표 출원에 성공했다.

힐어스는 △눈용 메이크업 화장품 △립스틱 △마스카라 △메이크업 베이스 △메이크업 파운데이션 △메이크업 화장품 △바디메이크업 화장품 △볼터치 △아리라이너 △아이섀도 △아이메이크업 리무버 △스킨케어용 화장품 △화장용 마스크팩 등이 지정상품으로 대부분이 메이크업 제품을 대상으로 한다.

고운세상코스메틱은 현재 브랜드 포트폴리오 다변화에 주력하고 있다. 2030년까지 10개 브랜드, 100개국 진출을 중장기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위해 내부에서 브랜드 인큐베이팅을 활발히 진행중이다.

고운세상코스메틱이 힐어스를 통해 메이크업 제품 라인도 보완할지 주목된다. 고운세상코스메틱이 현재 보유한 브랜드 닥터지나 비비드로우는 모두 스킨케어 제품이어서다.

고운세상코스메틱은 대표 브랜드인 닥터지 출시 이후 19년 만인 지난해 신규 브랜드 비비드로우를 론칭했다. 비비드로우는 기능성 클린뷰티 브랜드로 최근 지구와 환경을 생각한 클린뷰티가 급성장하는 것에 주목해 선보이게 됐다.

기존 더마코스메틱 브랜드인 닥터지에 스킨케어 비건 브랜드 비비드로우, 새 메이크업 브랜드로 포트폴리오 다변화에 성공할지 이목이 쏠린다.

고운세상코스메틱 관계자는 "래빗, 힐어스 등은 론칭을 준비하는 신규 브랜드로 아직 론칭 일정 등은 확정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고운세상코스메틱 매출은 2017년 이후 매해 두 자릿수 성장을 보이고 있다. 2022년 매출은 1971억원으로 지난해에는 2000억원 전후로 예상된다. 지난 해 3분기 기준 달팽이 크림 '블랙 스네일 라인'은 누적 판매량 3000만개를 넘어섰다. 레드 블레미쉬 라인은 2000만 개를 돌파했다.

jinny1@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