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신영달' 장인수 전 오비맥주 부회장, '아너 소사이어티' 가입
'영업의 대가'에서 은퇴 후 '나눔의 대가'로 변신
"기부는 나를 위해 하는 것이라는 큰 깨달음 얻어"
- 이주현 기자
(서울=뉴스1) 이주현 기자 = 장인수 전 오비맥주 부회장이 서울 사회복지공동모금회의 고액기부자 모임 '아너 소사이어티'에 가입했다.
'고신영달'(고졸신화 영업달인) 대명사 장 전 부회장은 "기부란 것이 남을 위해 하는 것이 아닌 나를 위해 하는 것이라는 큰 깨달음을 얻었다"며 "앞으로도 꾸준히 나누는 활동을 계속할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14일 장 전 부회장은 서울 사회복지공동모금회(사랑의열매)에서 열린 가입식에서 전국 3286호이자 서울 404호에 가입했다.
장 전 부회장은 2019년부터 서울 사랑의열매에 저서 <진심을 팝니다> 인세 기부를 진행해왔고 올해 누적 기부금 1억원을 돌파하며 이름을 올렸다.
고졸 출신인 장 전 부회장은 진로에 입사해 영업사원으로 활동하며 하이트주조·주정 대표이사를 거쳐 오비맥주 영업담당 부사장과 대표이사 부회장을 지낸 주류업계 '살아있는 전설'로 불리는 입지적인 인물이다.
재직시절 만년 2위였던 시장점유율을 1위로 만들었고 직원들의 자신감과 패기를 끌어올려 출근하고 싶은 회사로 만드는데 주력했다.
2014년 11월 40여년간 직장생활을 마무리한 장 전 부회장은 이 시대를 살아가는 젊은이들에게 귀감이 되는 삶을 살기로 다짐했다.
고졸 출신으로 대기업 부회장까지 오른 인생 이야기를 나누고 자신만의 영업 비법을 공유하기 위해 <진심을 팝니다>를 발간했고 강연을 통해 이를 공유했다.
장 전 부회장은 인쇄와 강연료 등을 모두 기부하며 자신만의 나눔 비법을 전파했고 2019년 이후 나눔리더로 한 해도 빠지지 않고 활동하며 4년만에 아너소사이어티에 이름을 올렸다.
그는 "어린시절 매일 10환씩 통장에 저축하는 것이 하루 일상이었을 만큼 작은 실천의 중요성을 일깨워 주셨던 아버지 덕분"이라며 "지금은 손주가 500원 동전을 저축하고 학교 바자회에서 생긴 수익금을 기부하고 있다"고 소회를 밝혔다.
신혜영 서울 사랑의열매 사무처장은 "기부란 세상을 가치있게 만들 뿐만 아니라 '나'를 가치있게 만드는 일"이라며 "장인수 회원이 전달한 기부금은 도움이 필요한 우리의 이웃에게 소중히 전달하겠다"라고 전했다.
한편 장 전 부회장은 파워풀엑스 고문 및 한국마케팅협회 부회장을 역임하고 있으며 현재 기부를 통한 선한 영향력을 전파하고 있다.
jhjh13@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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