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百그룹, 순직·공상 경찰관 자녀에게 장학금 5억 전달

2011년부터 누적 40억 지원…행안부장관 표창 수상

13일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에서 장호진 현대지에프홀딩스 사장(왼쪽)이 윤희근 경찰청장에게 순직·공상(公傷) 경찰관 자녀 장학금 5억원을 전달하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현대백화점그룹 제공).

(서울=뉴스1) 서미선 기자 = 현대백화점(069960)그룹 지주회사인 현대지에프홀딩스(005440)는 13일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에서 순직·공상 경찰관 자녀 장학금 전달식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전달한 장학금 5억원은 공무 수행 중 순직한 경찰관 자녀 160명과 상해를 입은 공상 경찰관 자녀 180명 등 총 340명 학비와 생계비 지원에 쓰인다.

현대백화점그룹은 2011년부터 매년 경찰청에서 추천한 순직·공상 경찰관 자녀 대상으로 장학금을 지원하고 있다. 올해 지원금액을 포함하면 13년간 해당 자녀 2296명에게 약 40억원의 학비를 지원하게 된다.

현대백화점그룹은 장학사업을 꾸준히 진행한 공로를 인정받아 이날 정부로부터 순직·공상 경찰관 지원 부문 행정안전부장관 표창을 수상했다.

장호진 현대지에프홀딩스 사장은 "제복 공무원의 숭고한 정신을 기리고 유가족을 후원하게 돼 매우 뜻깊다"며 "그룹의 작은 정성이 순직·공상 제복 공무원 가족 자긍심과 자부심을 높이고 자녀가 건강한 사회인으로 성장하는데 도움이 되기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현대백화점그룹은 2008년부터 16년 동안 순직·공상 소방관 자녀 총 749명에게 23억3200만원의 학비와 가족 생계비를 지원해왔다. 올해부터는 순직 군인 자녀 장학금 지원을 위해 매년 2억원씩 10년간 '위국헌신 전우사랑 기금'을 육군에 기부하기로 했다.

smith@news1.kr